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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31 (금)

롯데면세점, 사드훈풍에 상반기 영업익 전년比 20배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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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면세점이 상반기 호실적을 기록했다. 사드 보복 영향이 사라지자,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20배 증가했다.

롯데면세점은 올 상반기(1~6월) 영업이익이 1550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95% 증가한 수준이다. 매출은 2조700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 늘었다.

조선비즈

인천공항 1터미널 면세점 전경/조선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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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면세점은 지난해 2분기 적자를 기록했지만, 올해 사드위기 이전으로 영업이익을 회복했다. 롯데측은 대리 구매상(다이공)의 구매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고,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시내면세점 매출은 2017년 상반기보다 44%, 온라인 면세점은 50% 늘었다고 밝혔다.

해외사업도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전년대비 60% 신장했다. 특히 일본 동경 시내점이 전년대비 72% 신장하고, 베트남 면세사업을 성공적으로 오픈하여 흑자를 달성하는 등 상반기 해외점 매출이 970억 원을 기록했다. 현재 해외 7개점을 운영중이며, 하반기 베트남과 기타국가에 추가 출점을 할지 검토하고 있다.

다만 올해 하반기부터는 인천공항 제1터미널 면세매장 철수에 따른 타격을 받을 수 있다. 롯데면세점은 지난달 31일 오후 8시부로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DF1구역(향수·화장품), DF5구역(패션잡화), DF8구역(탑승동) 영업을 종료했다. DF1과 DF5 구역은 8월부로 새로운 사업자인 신세계면세점이 운영하게 됐다. 롯데면세점의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41.9%에서 올해 30% 중반까지 하락했다.

안소영 기자(seenru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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