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16 (목)

이수화학, 시설투자비 목적 500억 규모 영구전환사채 발행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사채 발행 통해 현금 유동성 확보할 것

2분기 영업익 52억, 전기대비 80% 증가

【서울=뉴시스】김동현 기자 = 이수화학은 시설투자를 목적으로 500억원 규모의 사모 전환사채(CB) 발행을 결정했다고 14일 공시했다.

이수화학은 세탁세제의 원재료인 연성알킬벤젠(LAB)의 국내 유일 제조사로 최근 고부가 화학 첨가제인 노말옥틸메르캅탄(NOM) 및 노말도데실메르캅탄(NDM)의 생산 투자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또 그린바이오 부문 신사업으로 중국 신장성 지역 스마트팜 건설도 진행 중이다. 미래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다양한 시설투자를 앞두고 있는 만큼, 회사 측은 이번 사채 발행을 통해 현금 유동성을 확보해 두겠다는 방침이다.

이수화학이 발행하는 이번 전환사채의 표면이자율은 3.0%로 주당 전환가액은 11,284원이다. 투자자는 발행일로부터 1년 뒤부터 전환 청구가 가능하다.

만기는 30년 후인 2048년으로 연장이 가능해 사실상 만기가 없는 영구채 방식이다. 영구전환사채는 만기 현금 상환 의무가 없어 회계상 자본으로 처리가 가능하다.

이번 영구전환사채에는 발행인이 원리금을 중도상환 할 수 있는 매수선택권(콜옵션)이 붙어있다. 영구채를 발행한 기업들이 대부분 콜옵션을 행사하는 만큼, 전환권이 행사되면 이수화학도 매수선택권을 행사해 발행주식 희석 최소화가 가능하다.

한편 이수화학은 올 2분기 실적공시를 통해 영업이익이 52억원으로 전기 대비 80% 증가했고, 같은 기간 매출은 4188억원으로 18%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수화학은 실적 턴어라운드 배경으로 화학사업 부문의 개선을 손꼽았다. 특히 최근 업계 내 연성알킬벤젠(LAB)의 신증설 공백으로 시황 개선이 기대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회사 측은 전했다.

이수화학 관계자는 "2분기 시황 개선을 배경으로 수익성 향상이 가능했으며, 생활 필수품이라는 제품특성 상 향후 점진적 수요 증가가 예상되기 때문에, 긍정적 시그널로 해석하고 있다"며 "3분기의 경우, 환율 부문에서 수출주에 유리한 달러강세가 시현되고 있어 수익성에 유리할 전망"이라고 기대했다.

또 "실적 개선 시점에 회계원칙상 자본으로 인식되는 영구전환사채 발행으로 재무구조 안정성도 강화될 예정"이라며 "사채의 표면이자율이 당사의 차입조달금리보다 낮아, 이자 비용 감소도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oj1001@newsis.com

▶ 뉴시스 빅데이터 MSI 주가시세표 바로가기
▶ 뉴시스 SNS [페이스북] [트위터]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