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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31 (금)

정몽구 현대차 회장 상반기 보수 50억원…정의선 부회장 8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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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보다 10억원·2억원씩 증가…"확대된 경영 역할 고려"

(서울=연합뉴스) 윤보람 기자 =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 아들 정의선 현대차[005380] 부회장이 올해 상반기 계열사로부터 각각 약 50억원과 8억원의 보수를 받았다.

14일 각 사 반기보고서 공시에 따르면 정몽구 회장은 상반기 현대차로부터 28억3천600만원, 현대모비스[012330]로부터 21억2천700만원 등 모두 49억6천3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지난해 상반기 정 회장이 두 회사로부터 받은 보수 40억500만원(현대차 22억9천만원·현대모비스 17억1천500만원)보다 약 9억5천800만원 많은 액수다.

정의선 부회장은 올해 상반기 현대차로부터 8억3천900만원을 수령했다. 작년 상반기(현대차 6억2천400만원)와 비교해 역시 2억1천500만원 증가했다.

1년 전보다 보수가 늘어난 것과 관련,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전동화, 커넥티비티(연결성) 등 자동차 산업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면서 미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경영 전반에 걸쳐 역할과 책임이 확대된 부분을 고려했다"며 "그동안 경영 악화로 시행해온 임원들의 급여 자진 삭감이 올해 1월부터 폐지된 영향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 현대차는 윤갑한 전 사장에게 상반기 보수로 급여 2억6천900만원과 퇴직금 23억5천700만원을 더한 총 26억2천600만원을 지급했다고 밝혔다.

현대차 정진행 사장은 급여 6억200만원과 상여금 3억6천600만원을 합해 모두 9억6천800만원을 받았으며, 김용환 부회장은 8억9천300만원을 수령했다.

기아차[000270] 이형근 전 부회장은 급여 2천100만원과 퇴직금 44억800만원 등 총 44억2천900만원을 상반기 보수로 받았다.

연합뉴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가운데)과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오른쪽)



br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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