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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아세아제지, 2Q 호실적+업황 개선…주가도 '고공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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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신아름 기자] [2Q 영업익 324억, 전년比 흑자 전환…"계절적 성수기인 3Q에도 흑자 기조 이어갈 것"]

골판지 원지업체 아세아제지가 골판지 업황 개선에 따른 판매량 호조에 힘입어 2분기 괄목할 만한 실적 개선세를 이뤄냈다. 최근 제지업 전반에 대한 투심 회복으로 상승세를 탄 주가가 더욱 탄력받는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

아세아제지는 14일 코스피 시장에서 전일 대비 1700원(4.53%) 오른 3만9200원에 거래를 마치며 52주 최고가(3만9800원)에 근접했다. 최근 급등한 주가에 개인과 기관은 차익 실현을 택했지만 외국인은 1만2000여주를 순매수하며 추가 상승에 베팅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장 마감 후 발표된 아세아제지의 2분기 실적은 향후 주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키우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아세아제지는 2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 1967억원, 영업이익 324억원, 당기순이익 258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1.9% 늘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같은 기간 각각 흑자로 전환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3분기 연속 흑자 기조를 유지했다.

별도 기준으로 본 아세아제지의 실적은 수익성이 큰 폭으로 개선되는 등 성장세가 더욱 가파른 모습이다.

아세아제지의 2분기 별도 기준 영업이익은 23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44.3%, 당기순이익은 184억원으로 1076.9% 급증했다. 매출액은 1239억원으로 12% 늘었다.

아세아제지 관계자는 "제지 부문은 국내 고지(폐지)를 비롯한 원재료 가격 안정과 품질 상승으로 전 분기 대비 수익이 늘었고, 골판지 부문은 판매량 호조에 따른 매출 확대, 판매 가격 유지에 따른 전사 수익 개선이 이뤄졌다"고 말했다.

이같은 실적 호조는 3분기에도 지속될 것이란 관측이다. 3분기는 추석 명절, 농산물 출하 성수기 진입 등의 영향으로 전통적으로 골판지 업계 성수기로 꼽힌다.

이 관계자는 "중국의 폐지 재활용 정책 강화로 펄프, 고지 가격 변동에 따른 불확실성이 여전히 존재하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전통적인 성수기로의 진입 및 골판지 수요 회복 등으로 견조한 수익 기조는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아름 기자 pe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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