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7 (토)

한숨 돌린 외환시장…원/달러 환율 1127.9원 마감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머니투데이 한고은 기자] [당국·시장 "터키 경제위기, 국내 영향 제한적" 평가…미국·터키, 백악관 면담 소식에 우려 완화]

머니투데이

4일 서울 KEB하나은행 명동점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달러를 살펴보고 있다. 2018.7.4/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원/달러 환율이 하락했다.

1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6.0원 내린(원화가치 상승) 1127.9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상승분(5.0원)을 되돌림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터키발 경제불안 상황이 지속되면서 전 거래일보다 2.1원 오른 1136.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개장 후 낙폭을 줄여가던 원/달러 환율은 위안화 절하 고시에도 하락 반전했다.

중국 인민은행은 이날 위안화 기준환율을 전 거래일보다 0.10% 오른(위안화 가치 하락) 달러당 6.8695위안으로 고시했다.

터키발 경제위기가 국내 경제에 당장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감이 형성됐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47%(10.46포인트) 오른 2258.91에 거래를 마쳤다.

터키 중앙은행의 긴급 시장안정화 조치 발표와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보좌관과 주미터키대사의 백악관 면담 소식도 시장의 긴장감 완화 재료가 됐다.

이에 일본, 대만, 인도 등 아시아 주요국 증시도 오름세를 나타냈다. 일본 닛케이255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3% 상승하며 마감했다.

1130원대에서 대기하고 있던 수출업체 네고물량(달러매도)도 원/달러 환율 하락압력으로 작용했다.

터키발 경제위기의 파급효과를 두고 설왕설래가 이어지는 가운데 국내 정책당국은 영향이 제한적이라는 데 무게를 두고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3일 오후 "우리 경제가 터키 경제의 불안정성을 영향받는 것은 제한적으로 보인다. 익스포저가 많지 않다"며 "긴밀하게 시장을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 원/달러 환율이 전반적인 시장 흐름에 동조화돼 움직이고 있어 큰 문제는 없는 상황이라고 평가하며 "필요하면 시장안정화 조치를 단호히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면식 한국은행 부총재 역시 14일 오전 "(터키 경제위기 상황이) 우리한테 미칠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며 "터키 금융불안이 다른 신흥국으로 번지는지 지켜보고 있다.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유의해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고은 기자 doremi0@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