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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사퇴 압박' 켈리 녹취록 파장…백악관 보안 '구멍'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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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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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백악관, 바람 잘날이 없습니다. 이번에는 켈리 비서 실장과 전직 국장의 싸움입니다. 지난해 말 백악관에서 쫓겨난 전직 대외협력국장이 자신의 사퇴를 압박하는 켈리의 발언을 몰래 녹음해서 폭로했습니다. 1급 보안 시설인 백악관 상황실에서 녹음된 것이어서 보안에 구멍이 뚫렸다는 논란으로도 번지고 있습니다.

정효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존 켈리/백악관 비서실장 (NBC 방송, 녹음 파일) : 이건 꽤 심각한 성실의무 위반과 관련된 문제다. 그러니 이쯤하자. 백악관의 모든 직원은 대통령이 아니라 나를 위해 일하는 것이다.]

오마로사 매니골트 전 백악관 대외협력국장이 켈리 실장이 사임을 협박했다며 폭로한 녹음 파일에 담긴 내용입니다.

켈리 실장이 "관용차량을 유용한 건 법적 문제로 비화할 수 있다"며 "험한 꼴 보지 않으려면 좋게 떠나라"고 노골적으로 협박했다는 것입니다.

매니골트는 트럼프 대통령이 진행한 리얼리티쇼 어프렌티스의 출연자 출신입니다.

최근 출간한 회고록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수차례 인종차별 발언을 했다고 한 데 이은 폭로의 2탄 격입니다.

매니골트 두 번째 폭로는 백악관 보안규정 위반 논란으로 불똥이 튀었습니다.

개인 전자장비 소지가 금지된 백악관내 1급 보안시설인 국가안보 상황실로 데려가 말한 내용을 자신의 휴대전화로 몰래 녹음했기 때문입니다.

세라 샌더스 대변인은 "백악관 직원이 상황실로 녹음장비를 몰래 들일 생각을 했다는 건 국가안보에 대한 노골적 무시"라며 "그걸 전국 방송에서 자랑한 건 전직 직원의 부족한 인격과 성실성을 드러낸 것"이라고 비난했습니다.

(화면제공 : NBC 방송)

정효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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