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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日TV "北체포 일본인, 웜비어 방북 주선한 여행사 통해 입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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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북한 전문 여행사 '영 파이오니어 투어스'

웜비어 사건이후 일본·유럽인 방북 알선에 주력

日정부, 관련 정보 수집하며 사태 추이 촉각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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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뉴시스】 조윤영 특파원 = 북한에서 체포 당해 구속중인 일본인 남성은 북한에 억류됐다 혼수상태로 귀국한뒤 사망한 미국인 대학생 오토 웜비어의 방북을 주선했던 여행사를 통해 입북한 것으로 보인다고 13일 니혼TV가 보도했다.

방송에 따르면 웜비어의 북한 여행을 주선한 '영 파이오니어 투어스'(Young Pioneer Tours)는 중국에 위치한 북한 전문 여행사다.

웜비어 사망을 계기로 미국 정부는 지난해 7월 자국민의 북한 여행 금지 명령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이 여행사도 미국인에 대한 북한 관광 알선을 중단하고 유럽 및 일본인에 대한 북한 관광 알선과 홍보에 주력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에 체포된 일본 남성은 스기모토 토모유키라는 이름의 영상 크리에이터로 최근 관광 목적으로 북한에 들어간 뒤 남포시의 군사시설을 촬영한 혐의로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정부 관계자는 "일본 정부는 억류당한 일본인의 안전 확보를 최우선적으로 고려, 북한 정부와 교섭중“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일본 정부는 이 남성의 체포 억류 상황 및 이유 등에 대한 정보를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등을 통해서 따로 수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아사히신문은 북일 정상회담 개최를 모색하는 일본 정부가 이번 사태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고 전했다.

북한 당국이 스파이 혐의로 일본인 남성을 구속한 이번 사건이 정상회담을 포함한 향후 북일 관계에서 어떤 변수로 작용될지 주목되는 가운데 아사히는 "일본 정부가 북한이 (이 남성을) 일본과의 협상카드로 활용할 가능성도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전했다.

북한 매체는 아직까지 이 일본인 억류에 대한 보도를 하지 않고 있다. 북한은 1999년 일본인 전직 신문기자를 스파이 혐의로 체포 2년여간 억류한 적이 있다.

yunch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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