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대만 신베이시 병원서 화재…9명 사망·16명 부상

【신베이(대만)=AP/뉴시스】대만 신베이(新北)의 타이베이 병원 부속 노인 요양시설에서 13일 새벽 화재가 발생해 소방관들이 진화 작업을 펼치고 있다. 이날 화재로 9명이 사망하고 16명이 부상했다. 이중 10명은 상태가 위중하다고 소방 당국은 말했다. 2018.8.13

【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중국 대만 신베이시에 있는 한 병원에서 13일 새벽 화재가 발생해 9명이 숨지고, 16명이 부상을 입었다.

대만 중앙 통신에 따르면 소방 당국은 이날 오전 4시27분(현지시간)께 신베이시에 있는 타이베이 병원 요양 병동 7층에서 화재가 발생해 이 같은 인명피해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일부 현지 언론은 16명이 숨졌다고 보도한 바 있다.

당국은 16명의 부상자 가운데 10명은 위중한 상황이고, 6명은 경상자라고 밝혔다.

소방 당국은 4시36분께 화재 신고를 받고 76대 차량과 219명의 소방대원을 현장에 파견, 5시27분께 진화에 성공했다.

화재 당시 병원 7층에는 환자, 간호사, 요양사 등 44명이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신베이(대만)=AP/뉴시스】대만 신베이(新北)의 타이베이(臺北) 병원 부속 노인요양시설에서 13일 새벽 화재가 발생해 환자들이 시설 외부로 대피해 있다. 이날 화재로 9명이 사망하고 16명이 부상했다. 소방 당국은 부상자 가운데 10명은 상태가 위중하다고 말했다. 2018.8.13

당국은 병동 전동침대에서 불꽃이 튕기고 이후 폭발음이 났다는 목격자의 진술을 기초로 침대 전선 단락에 의한 화재로 보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 중이다.

아울러 불이 약 4시27분께 시작됐고, 9분 뒤인 36분에 신고가 소방당국에 접수됐다는 점에서 병원 측의 늦장 대응 논란도 제기되고 있다.

sophis7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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