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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7 (금)

특검, 드루킹 측근 ‘초뽀·트렐로’ 구속기소…드루킹 진술 진위 여부 규명 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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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루킹 일당·김경수·송인배 진술 종합 분석

‘인사 청탁’ 연루 의혹 백원우 비서관도 조만간 소환조사

아시아투데이

경제적공진화모임(경공모) 핵심 회원 ‘초뽀’ 김모씨가 지난 1일 오후 서울 서초구 허익범 특별검사 사무실로 소환되고 있다./연합



아시아투데이 이욱재 기자 = 드루킹의 불법 댓글 조작 사건을 수사 중인 허익범 특별검사팀이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의 공범인 ‘초뽀’ 김모씨와 ‘트렐로’ 강모씨를 13일 재판에 넘겼다.

이날 특검팀은 컴퓨터 등 장애업무방해 혐의로 김씨와 강씨를 구속기소했다. 이들은 드루킹과 함께 댓글 조작 프로그램인 ‘킹크랩’을 개발·운용해 댓글 조작을 벌인 혐의로 지난달 27일 구속됐다.

아울러 특검팀은 이날 오후 7시께 김씨를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최근 특검팀 조사에서 진술을 번복한 것으로 알려진 드루킹 진술의 진위 여부를 규명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씨는 이날 오후 2시 서울 서초구 특검팀 사무실에 출석할 예정이었으나 김씨 변호인의 사정으로 소환시기가 이날 오후 7시로 미뤄졌다.

법조계에 따르면 지난 9일 진행된 드루킹과 김경수 경남도지사와의 특검팀 대질신문 과정에서 드루킹은 진술 일부를 번복하는 등 혼란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애초 지난 5월 언론에 통해 공개된 드루킹의 옥중편지에서 드루킹은 킹크랩 시연회 자리에 여러 명이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드루킹은 최근 진행된 대질신문에서 킹크랩 시연회는 김 지사와 독대를 하는 자리에서 이뤄졌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김 지사는 킹크랩을 본 적도 없고 독대를 한 적도 없다고 반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특검팀은 김씨의 진술 내용 등을 토대로 드루킹 진술의 진위 여부를 최종적으로 판단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드루킹 일당을 비롯해 사건에 연루된 김 지사와 송인배 청와대 정무비서관의 진술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김 지사에 대한 신병처리 여부 등을 결정할 전망이다. 법조계 주변에서는 김 지사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여부가 이르면 이번주 초께 결정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한편 1차 수사기간이 12일 남은 특검팀은 드루킹이 김 지사에게 일본 오사카 총영사로 추천한 도모 변호사를 만난 백원우 청와대 민정비서관에 대한 소환조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특검팀은 백 비서관을 상대로 도 변호사를 면담하게 된 경위 등을 집중 추궁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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