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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9 (수)

[새책]김인환 '형식의 심연'·이수명 '표면의 시학'·양주이 '죽음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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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형식의 심연

문학평론가인 김인환 고려대 국어국문학과 명예교수가 썼다. 일제강점기 문학비평 작업에 대한 메타비평 글부터 현대 시와 소설의 비평문 등을 묶은 한국문학 연구서다. 한국 근현대문학의 주요 지향과 경향 등을 역사적 흐름 안에서 파악해내고 자본주의 사회에서 누락된 가치들을 다시 호출, 문학이 가진 본연의 힘과 기능을 회복할 방법을 탐색했다. 김 교수는 "문학 공부는 작품의 얼개를 이해하는 일일뿐 아니라 대중의 생활을 이해하는 일이기도 하다"며 "비평가로서 지식을 자랑하거나 교훈을 제시하는 대신에 질문하고 모색하고 반성하는 정신을 유지하고 싶다"고 밝혔다. 354쪽, 1만8000원, 문학과지성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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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면의 시학

이수명 시인의 두번째 시론집이다. 2010년 이후 발표한 글을 묶었다. 1부에서 시론을 개진했으며 2부는 시문학사를 의식하게 하는 글로 구성했다. 3부는 이상이나 김구용의 문제적인 시에 대한 분석과 근래에 출간된 몇몇 시인들의 시집을 해설했다. 4부는 세계의 시인들과 예술가들의 작품에 대한 단상을 담았다. 이 시인은 "시론은 시쓰기와 직접적 관련은 없다"며 "시로 향한 길을 내는 것이 아니라 시쓰기와 평행하게 달리는 일로 여겨진다"고 설명했다. "시를 향해 낼 수 있는 길은 없는 것 같다. 시에서 나오는 길도 없기에 따라갈 수도 없다. 그러니 시론을 쓴다는 것은 방어적일 수밖에 없다. 그것은 언제나 시의 부재를 감수해야만 한다. 또한 가능하지도 않지만 시보다 앞서게 된다면 시의 존재를 일그러뜨리고 말 것이다." 392쪽, 1만5000원,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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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미학

모든 인간에게 죽음은 가장 확실하면서도 가장 불확실한 사건이다. 누구나 죽음을 맞이하지만 모두가 그것이 언제 닥칠지 모르기 때문이다. 왜 죽음에 대해 공부해야 하는지에 대해 12가지 주제로 정리한 책이다. 중국의 화중 사범대학 정신인지연구센터 양주이 교수가 썼다. 저자는 "우리가 죽음을 탐구하는 것은 인생의 의미와 가치를 깨달아 장엄하고도 태연하며 자연스럽고 편안하게 죽기 위함"이라며 "우리는 잘 살고 또 잘 죽는 법을 배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은혜 옮김, 304쪽, 1만6000원, 박이정

sno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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