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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실리콘밸리 리포트] 인공지능 만드는 AI솔루션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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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4일부터 3일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구글의 '클라우드 넥스트 2018'. 약 2만5000명의 개발자들이 참석하며 구글이 개최한 이벤트 사상 가장 많은 인원이 참가해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이 자리에서 구글은 인공지능(AI) 기술의 핵심 트렌드를 파악하는 데 중요한 단초를 제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가장 관심을 받은 기술은 AI를 만드는 AI로 불리는 '오토 머신러닝(Auto ML)'이었다. 오토ML이란 머신러닝이나 코딩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 없이도 누구나 해당 분야의 특정한 필요에 맞게 강력한 머신러닝 모델을 확장해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솔루션이다. 전문적 AI 지식이나 인력이 없는 기업(조직)이 맞춤형 AI 서비스를 만들 수 있도록 한다. 다시 말해 기업 내에 AI 전문가가 없어도 각 기업이 자체 보유한 사진, 음성, 텍스트 데이터에 태그(식별부호)를 붙여 구글의 오토ML에 넣으면 자동으로 AI 서비스가 생성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이다. 예를 들어 미디어 기업에서 '오토ML 자연어 및 번역'을 이용해 데이터를 넣으면 해당 미디어 회사에서 맞춤형 AI 번역 서비스를 만들 수 있다. 법조, 회계, 제조업 등 각 분야에서만 쓰이는 특수 언어를 사용해 자동으로 번역된다.

구글은 일본 경제신문 닛케이그룹과 협업을 발표했는데 오토ML 번역을 통해 일반 번역이 아닌 경제 뉴스에 맞는 맞춤 설정이 가능하고 꽤 정확하게 번역을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콜센터(콘택트센터·고객상담센터)는 AI 시대에 가장 먼저 사람이 기계로 대체될 것으로 예측된 직업군 중 하나다. 실제 구글은 AI 콜센터를 공개하면서 '대체'에 나섰다. 정확하게 음성을 인식해 텍스트로 변환(스피치 투 텍스트)하는 서비스뿐만 아니라 텍스트를 음성으로 변환(텍스트 투 스피치)하는 서비스도 지원하고 기존 전화와 통합할 수 있는 기능도 있다.

[샌프란시스코 = 손재권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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