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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8 (일)

신흥국 부진에도 인도펀드는 고공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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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증시 연일 최고치 경신.. 3개월 수익률 최대 15.85%


강 달러 등으로 인한 신흥국 증시 우려에도 인도 주식에 투자하는 펀드는 비교적 높은 수익률을 기록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인도 대표 증시인 센섹스(SENXEX)지수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이어가며 탄탄하게 지수를 방어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12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설정액 10억원 이상 펀드의 수익률을 집계한 결과 인도 펀드 25개의 최근 3개월 평균 수익률은 지난 9일 기준 2.55%다.

비슷한 경제규모의 신흥국에 투자하는 펀드의 최근 3개월 수익률이 중국 -12.94%, 베트남 -9.30%, 브라질 -5.67% 등 대체로 부진한 것과는 대비된다. 같은 기간 국내 주식형, 해외 주식형 펀드의 평균 수익률은 각각 -6.22%, -4.36%의 손실을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냈다.

이 기간 인도 펀드 상품인 '미래에셋TIGER인도레버리지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혼합-파생형]'(15.85%), '키움KOSEFNIFTY50인디아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파생형]'(7.70%), '피델리티인디아증권자투자신탁(주식)종류A'(6.69%) 등은 특히 높은 수익을 올렸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연례 보고서에서 인도 경제가 내년 3월 끝나는 이번 회계연도에 7.3%, 그 다음해에는 7.5% 각각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IMF는 인도 경제를 '달리기 시작한 코끼리'로 묘사하며 인도가 개혁 성과로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나라로 자리 잡고 있다고도 진단했다.

인도를 대표하는 주가지수인 센섹스지수는 최근 사상 최고치 기록을 잇따라 갈아치웠다. 지난 9일에는 사상 처음으로 장중 3만8000선을 넘어섰다. 센섹스지수는 지난 9일 3만8024.37로 마감해 한달 전인 지난 7월 9일(3만5934.72)과 비교하면 7.43%나 상승했다.

인도 증시의 상승세는 경기의 회복 모멘텀이 강해지는 가운데 주요 기업 실적이 개선세를 보이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다른 신흥국과 달리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정치 리스크가 부각될 가능성이 제한적이고. 외국인 주식 순매도가 둔화한 점도 긍정적이다.

bhoon@fnnews.com 이병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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