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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30 (화)

T맵 데이터 15억건 분석해 보니 "현지인이 가는 맛집은 따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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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도시 인기 음식점 손님 97%가 관광객


SK텔레콤은 T맵 총 15억건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부산과 여수·제주·전주·강릉 5개 도시를 대상으로 음식점 월방문자를 분석해본 결과, 관광객의 점유 비율이 최대 97%에 달하는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 많이 알려진 유명 음식점을 중심으로 관광객 쏠림 현상이 확인됐다고 12일 밝혔다.

지역별로 차이는 존재하나 관광객이 몰리는 식당과 지역 주민들이 자주 찾는 식당은 상이하다는 속설이 T맵 데이터를 통해 확인된 셈이다.

SK텔레콤은 기업 블로그인 SKT인사이트에 조사 자료 중 지역별 주민들이 많이 찾는 음식점을 공개했으며, 향후 이를 확대해 맛집의 다양성을 강화하는 한편 지역 음식문화 활성화를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분석에서는 관광객들이 찾는 식당과 현지인들이 선호하는 식당이 따로 있다는 점이 T맵 데이터를 통해 확인됐다. 조사에서는 T맵으로 길안내를 요청해서 끝까지 주행하여 실제로 목적지에 도착한 경우에만 방문으로 인정했다.

지역별로 볼 때 여수와 강릉의 경우 T맵을 이용해 찾은 인기 음식점 상위 1~10위에서 현지인 점유율이 3~7%에 불과했다. 즉, 음식점을 찾은 차량단위 방문객 100명 중 현지인은 3~7명에 불과하다는 의미다.

제주와 전주의 경우에도 일부 유명 음식점을 중심으로 관광객들이 몰리는 쏠림 현상은 마찬가지로 관찰됐다. 제주의 경우 인기 음식점 상위 1~10위에서 현지인의 비율이 9~15% 수준이었으며, 전주는 10~30% 정도였다.

이해열 SK텔레콤 카 라이프 사업 유닛장은 "최근 맛집에 대한 이용자들의 관심이높아지고 있는데 착안해 다양한 맛집의 기준을 제공하고자 했다"며 "T맵의 방대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신뢰할 수 있는 맛집 문화를 확대하고 다양화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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