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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30 (화)

中 저가폰, 자급제 시장 공략 화웨이 노바 라이트2 韓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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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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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하반기 자급제 시장이 다시금 활기를 띌 조짐이다. 중국 화웨이가 20만원대 저가 스마트폰으로 국내 자급제 시장 본격 공략을 선언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9에 이어 갤럭시노트9 역시 자급제로 출시할 예정이다. 노트 시리즈 가운데 자급제 단말기가 시장에 나오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화웨이는 20만원대 저가 스마트폰 노바 라이트2(사진)를 자급제 단말기로 선보인다. 화웨이는 이날까지 사전예약을 진행했다. 화웨이가 국내에서 자급제 단말기를 출시하는 것도 처음이다.

노바 라이트2는 블랙, 블루, 골드 등 총 3가지 색상으로 가격은 25만3000원으로 책정됐다. 판매처는 KT엠모바일, 11번가 , 옥션, 지마켓, 하이마트, 신세계몰 등 이다.

화웨이가 첫 단말기 자급제 모델로 노바 라이트2를 낙점한 데는 일본에서의 성과가 뒷받침 됐다. 지난해 12월 중국에서 화웨이 창샹7S로 출시된 노바 라이트2는 일본에서 자급제 단말기로 나와 인기를 끌었다. 화웨이는 국내에서도 노바 라이트2 자급제 단말기의 성공을 기대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오는 24일 국내에 출시할 갤럭시노트9도 자급제 단말기로 나올 예정이다. 이에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갤럭시노트9을 공개하고, 13일부터 사전예약에 들어갈 방침이다. 갤럭시노트9의 가격은 109만4500원(128GB 내장메모리), 135만3000원(512GB) 등으로 결정됐다.

국내 자급제 시장에 다양한 단말기가 쏟아지면서 시장 활성화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올 상반기에는 삼성전자의 갤럭시S9이 프리미엄 스마트폰 최초로 자급제 단말기로 판매되면서 관심을 모았다. 실제 갤럭시S9 자급제 단말기는 주요 오픈마켓에서 물량이 모두 팔렸다. 이를 바탕으로 삼성전자는 중저가 스마트폰 라인업인 갤럭시A6·J6도 자급제 단말기로 내놨다.

국내 자급제 시장 활성화는 정부의 통신 정책과도 연결된다. 정부는 제조사의 단말기 판매와 이동통신사의 서비스 판매 분리 기반을 강화해 단말기 유통구조 개선에 집중하고 있다. 이에 따라 2016년까지 누적으로 49종에 불과했던 자급제 단말기를 올해 중으로 100종까지 늘리는 것을 목표로 세우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들어 자급제 단말기를 별도로 구입해 25% 선택약정 요금할인을 받는 사례가 늘고 있는 추세"라며 "다양한 단말기가 나오면서 소비자 선택권 확대는 물론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통신요금 인하 정책에도 부합해 자급제 시장의 활성화가 기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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