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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수)

13일 남북 고위급회담 개최.. 정상회담 일정·장소 정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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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으로 정할 가능성 높아 美 폼페이오 방북 추진에 中 시진핑 방북 추진설도

3차 남북정상회담이 평양에서 개최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는 남북 고위급회담에서 가을 남북정상회담의 일정과 장소, 방북단 규모 등에 대한 합의가 나올 것으로 기대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12일 춘추관 브리핑에서 "고위급회담에서 4·27 판문점선언에서 합의했던 남북 정상회담의 시기·장소, 방북단의 규모 등 합의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특히 정상회담 장소와 관련 '평양이 기본'이라는 입장을 거듭 강조했다. 김 대변인은 "지난번에 '평양이 기본이지만 평양만이라고 하기는 어렵다'는 취지로 말씀드렸는데 그것은 원론적인 말"이라며 "생각했던 것보다 평양이 아니라 제3의 장소로 (언론이) 해석해 부담스러웠다"고 입장을 밝혔다.

■정상회담 일정 공식화할 듯

이처럼 이번 고위급회담에서 8말9초로 예상되는 정상회담의 일정을 공식화할 것으로 보인다.

통일부 등에 따르면 13일 판문점 북측지역 통일각에서 개최되는 남북 고위급회담에는 조명균 통일부 장관(수석대표), 천해성 통일부 차관과 남관표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 안문현 국무총리실 심의관 등 4명이 나선다.

북측은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단장), 박용일 조평통 부위원장, 김윤혁 철도성 부상과 박호영 국토환경보호성 부상, 박명철 민족경제협력위원회 부위원장이 참석한다. 이번 고위급회담의 주요 의제는 판문점선언 이행상황 점검과 정상회담 준비를 의제로 설정한 만큼 정상회담의 윤곽이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청와대는 남북회담이 북·미 회담을 촉진하고, 북·미 회담이 남북관계 발전을 앞당기는 선순환 구조가 형성되길 기대했다.

■南·美·中 가을 방북 추진

우리뿐 아니라 미국, 중국도 방북을 추진하고 있어 주목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친서로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방북을 제안한 만큼 김 위원장과 돌파구 마련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북 추진설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

김 위원장이 올해 3차례 방중하면서 시 주석이 가을께 북한 답방을 약속한 상황이다. 앞서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인 쿵쉬안유 외교부 부부장 겸 한반도사무특별대표가 지난달 방북하면서 시 주석의 방북을 협의했을 가능성이 높다.

한 대북 소식통은 "시진핑 주석이 9·9절에 평양을 간다는 소문이 많은데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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