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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3 (월)

행정공제회, 해외 헤지펀드 1억弗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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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공제회가 해외 헤지펀드에 1억달러(약 1100억원)를 투자키로 했다.

1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행정공제회는 오는 17일까지 해외 재간접 헤지펀드 설정 및 운용·사후관리를 위한 국내 운용사 제안을 접수한다. 국내 운용사를 선정한 다음 해외 재간접운용사를 곧바로 선정해 연내 투자하는 것이 목표다.

이번 해외 헤지펀드 투자는 지난 2015년 11월 장동헌 행정공제회 CIO 선임 이후 처음이다. 행정공제회는 앞으로 해외 헤지펀드 투자를 꾸준히 늘려갈 계획이다.

해외 헤지펀드 투자 관련, 행정공제회는 2013년 한국투자신탁운용이 국내 관리를 담당하는 펀드에 투자한 바 있다. 중간 증액을 통해 1800억원 넘게 투자했다. 2014년에는 세계적인 재간접 헤지펀드 전문운용사 퍼멀을 통해 재간접헤지펀드(펀드오브헤지펀드)에 약 600억원을 투자했다.

해외형 헤지펀드 투자는 그동안 실적이 우수해 규모를 늘리고 있는 셈이다. 2016년을 제외하고는 변동성 관리도 우수하고, 수익률도 목표수익률(5%) 이상 달성하고 있다. 주요 인덱스(지수) 기준으로도 연초 대비 2% 이상 초과수익을 냈다.

반면, 한국형 헤지펀드는 투자하기 어려운 구조라는 지적이다. 상당수 한국형 헤지펀드들이 변동성 관리를 못한다는 판단이다. 연기금 관계자는 "헤지펀드는 변동성을 낮게 가져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최근 한국형 헤지펀드 중 잘하는 곳도 있지만 다수는 변동성 관리를 잘하지 못해 투자를 할 수가 없다. 주요 인덱스 수익률보다 뒤지는 곳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으로서는 한국형 헤지펀드에 투자하는 것보다 성장형 기업에 투자하는 펀드의 수익률이 우수한 것으로 판단된다. 안정성을 중요하게 여기는 연기금 및 공제회가 투자 포트폴리오 다각화 차원에서 해외 헤지펀드에 쏠리게 되는 배경"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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