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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아이알메드 김태성 대표 "암호화폐 상장 기업 서비스 론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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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투자자관리(IR) 컨설팅업체 아이알메드(IR MED)의 김태성 대표(사진)는 가끔씩 칼럼을 기고한다. 지난해 창업하기 전까지 그는 애널리스트였기 때문이다. 애널리스트가 IR과 홍보(PR) 컨설팅업체를 차리는 건 드문 경우다.

김 대표는 "많은 애널리스트는 펀드매니저를 하는 등 투자 분야에 많이 있다"며 "IR과 PR 업체 대표 중에도 애널리스트 출신이 없진 않지만 적다"고 전했다.

남들과는 조금 다른 경력이 그의 경쟁력이 됐다. 김 대표는 "기존 업체들도 충분히 잘 하지만 우리는 포지셔닝을 다르게 가져가려 한다"며 "단순 대행업무는 하지 않으려 한다. 애널리스트 출신으로 직접 컨설팅을 하고 파트너사로서 전략을 함께 세우자고 고객사들에게 어필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전의 경력이 마인드의 차이를 만드는 것 같다"며 "덕분에 직원들도 조금 더 믿고 따라올 수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마인드가 달라지면서 목표도 달라졌다. 이미 레드오션이 된 국내 IR·PR시장에서 경쟁하는 것 보단 새로운 시장에 대한 관심이 많다.

단기적인 목표는 '암호화폐공개(ICO)' 시장이다. 김 대표는 "암호화폐 거래시장에 상장을 하고자 하는 기업을 위한 서비스를 조만간 론칭할 계획"이라며 "상장하는 걸 준비하고 이를 알리는 것은 ICO에 IR과 PR을 연동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상당히 많은 기업들이 이미 계열사 간 거래에서 블록체인과 암호화폐를 활용하고 있고, 엔터테인먼드 업계에서도 아티스트와 팬들을 연결해주는 매개로 사용하고 있다"면서 "올해 안에 론칭하고 내년까지 시장을 선도적인 지위를 갖는 게 목표"라고 포부를 밝혔다.

장기적인 비전에 대해서는 해외 IR시장에 진출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국내 기업과 연결해줄 수 있는 해외투자자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은 물론 해외 기업에게 IR과 PR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등에도 40여년 이상 된 IR업체들이 있지만 PR 기능까지 하진 않는다"며 "독특한 한국식 모델을 수출하면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고 전한다. 김 대표는 이를 위해 매년 외국계 증권사CIMB와 해외 투자자 유치해서 우리나라 중소기업을 소개하는 컨퍼런스를 개최하고 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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