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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VR 쓰고 아찔한 고공낙하…SKT 5G 시대 게임 모습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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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 현장에 들어서자 대형 낙하산이 눈에 띈다. 낙하산과 연결된 와이어에 몸을 의지한 채 가상현실(VR) 기기를 쓴 초등학생 관람객이 고공낙하 프로그램을 체험하고 있다. 비행기에서 뛰어내려 고공낙하를 한 후 지상에 착지하는 동안에는 와이어가 쉼 없이 움직인다. 약 2m 높이까지 몸이 공중에 뜬 관람객 입가에는 웃음이 떠나질 않는다. 주변에 설치된 강풍기에서 불어오는 바람은 실제 고공낙하를 하는 듯한 느낌을 배가시켜준다.

파이낸셜뉴스

5GX 게임 페스티벌 관람객이 실감형 VR 장비를 착용하고 낙하산 고공낙하를 체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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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다른 한쪽에서는 VR 기기와 360도 트레드밀이 결합돼 좀비와의 전쟁이 한창이다. 트레드밀이란 벨트 위를 무한하게 걷거나 뛸 수 있도록 고안된 장치로. VR 게임용 트레드밀은 360도 전 방향으로 이동이 가능하다. 사방에서 몰려드는 좀비를 향해 총을 쏘면서 자신을 방어하던 한 여성 관람객은 결국 울음을 터뜨리며 체험을 중단하기도 했다.

SK텔레콤이 5세대(5G) 통신 시대에 본격적으로 상용화될 새로운 미디어 서비스를 선보인 '5GX 게임 페스티벌' 현장은 초등학생부터 군인에 이르기까지 관람객으로 가득했다. '5GX 게임 페스티벌'에서는 5G에 연결된 VR 기기를 통해 다양한 체험을 하거나 롤(LoL), 배틀그라운드 등 e-스포츠를 관람할 수 있다.

SK텔레콤이 '5GX 게임 페스티벌'을 위해 선보인 옥수수 소셜 VR은 옥수수에 소셜 커뮤니티 기능을 접목해 가상 공간에서 전 세계 친구들과 100인치 이상 대형 스크린으로 e-스포츠 경기를 즐기면서 아바타로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서비스다. SK텔레콤은 옥수수 소셜 VR 서비스를 연내 상용화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이 현장에 설치한 스크린에서는 배틀그라운드 경기가 11개의 다채널 멀티뷰 화면으로 중계됐다. 배틀그라운드는 다수의 이용자가 한번에 게임에 참여하기 때문에 e-스포츠로 중계하는 것이 어려웠다. 하지만 11개의 다채널 멀티뷰로 원하는 선수의 영상만 보거나 전체 전장에서 벌어지는 전투를 다양한 각도에서 확인할 수 있어 경기 몰입감을 높였다.

'5GX 게임 페스티벌'에서는 SK텔레콤 프로게임단 T1 롤 팀 사인회도 진행됐다. '페이커' 이상혁, '뱅' 배준식 선수 등 T1 롤 팀 전원이 참석한 사인회 현장은 e스포츠 팬들로 장사진을 이뤘다. 지난 11일과 12일에는 T1 펍지 팀 연습생 공개 오디션도 열렸다. 이 대회는 모바일 동영상 플랫폼 옥수수에서 전경기가 생중계됐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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