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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1 (토)

[증시풍향계] 실적시즌 마무리…미중 경제지표·MSCI A주 조정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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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이번 주(13∼17일)에는 2분기 기업 실적 발표가 마무리되면서 미중 무역전쟁과 양국의 경제지표,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의 중국 A주 추가편입 등에 시장의 눈길이 쏠릴 전망이다.

미국과 중국은 지난 7∼8일(이하 현지시간) 상대국 제품 160억 달러어치에 대해 각각 고율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하는 등 양국간 무역갈등은 장기전 양상으로 흘러가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제 무역분쟁을 '변수'가 아닌 '상수'로 보는 분위기다.

다만 2분기 실적 발표 시즌이 마무리 국면에 접어들면서 그간 실적에 쏠린 시장의 관심이 다시 무역분쟁 이슈로 옮겨가면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는 있다.

실물 경기의 가늠자가 될 미국과 중국의 제조업과 소비 지표도 잇따라 발표된다.

미국의 7월 소매판매는 견조한 가계소득을 바탕으로 증가세를 이어가겠지만 증가 폭은 다소 둔화할 것이라는 예상이 벌써부터 나온다. 14일 발표되는 전미자영업연맹(NFIB)의 8월 소기업 낙관지수도 무역분쟁의 영향권에 있는 미국 중소기업의 상황을 반영한다는 점에서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

13일 MSCI의 분기 리뷰(지수 재조정)도 관심거리다. MSCI 신흥시장(EM) 지수에 중국 A주가 추가로 편입되기 때문이다.

MSCI는 올해 중국 A주 편입 대상 230여 종목의 시가총액 5%를 두 단계에 걸쳐 반영하기로 했다. 이미 지난 6월1일 2.5%를 반영했고 이번 리뷰를 통해 오는 9월3일자로 나머지 2.5%를 편입한다.

이에 따라 MSCI EM 지수에서 한국의 비중이 줄면서 빠져나갈 외국인 자금이 최대 1천350억원에 달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와 있다.

다만 지수 내 한국 비중이 지난 5월 말 15.5%에서 현재 14.1%로 하락해있는 등 이미 관련 영향을 선반영해 지수 재조정에 따른 파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이번 주 주요 대내외 경제지표 발표와 이벤트 일정은 다음과 같다.

▲ 13일(월) = MSCI 분기 리뷰, 일본의 2분기 경제성장률 잠정치

▲ 14일(화) = 한국의 7월 수출입물가지수, 중국의 7월 산업생산, 유로존의 2분기 경제성장률 잠정치, 미국 NFIB의 8월 소기업낙관지수

▲ 15일(수) = 미국의 7월 산업생산, 미국의 8월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 주택시장지수

▲ 16일(목) = 미국의 7월 주택착공·건축허가, 일본의 7월 수출

▲ 17일(금) = 한국의 7월 실업률, 미국의 8월 미시간대소비자태도지수

inishmor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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