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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5 (일)

남북 노동자 통일축구대회..."평화 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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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4·27 판문점 선언 이후 첫 민간 교류 행사인 '남북 노동자 통일축구대회'가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습니다.

남과 북의 노동자들은 승패를 떠나 함께 뛰고 땀 흘리며 진한 동포애를 나눴습니다.

최기성 기자입니다.

[기자]

"어서 오십시오. 반갑습니다."

환호 소리와 함께 한반도기와 손을 맞잡은 남북 선수단이 축구 경기장에 들어섭니다.

남북 민간교류행사인 남북 노동자 축구대회가 서울에서 열린 겁니다.

[주영길 / 조선직업총동맹 위원장 : 조선 민족은 하나이고 통일은 결코 미래가 아니며, 우리 같이 살아 숨 쉬는 이 땅에 반드시 평화롭고 번영하는….]

한 경기당 전후반 각각 30분씩으로 진행됐는데, 골이 들어갈 때마다 관중석에선 박수가 터져 나왔습니다.

더운 날씨 속에도 남과 북은 함께 응원을 벌이며, 화합의 의지를 다졌습니다.

[김명환 / 민주노총 위원장 : 승패에 앞서 우리는 하나다, 함께 응원하고 조국 통일을 외치며 통일의 여정을 함께 하기 위해 모두 이 자리에 모인 것 아니겠습니까.]

이번 경기는 지난 2015년 평양에서 열린 남북 노동자 축구대회 뒤 3년 만입니다.

지난 4월 남북 정상회담 뒤 민간 영역에서는 처음으로 진행된 큰 행사입니다.

[조영욱 / 인천시 부평구 : 멀게만 느껴졌던 북한 동포들이 한자리에, 얼마 안 되는 거리에서 볼 수 있다는 게 참 기쁩니다.]

주최 측은 양대 노총 조합원과 시민 등 3만여 명이 모였다고 밝혔습니다.

참가자들은 이번 대회가 통일의 밑거름이 되기를 기원했습니다.

북한 노동자들은 마지막 일정으로 전태일 열사 묘소 등을 참배한 뒤 육로를 통해 북으로 돌아갈 예정입니다.

YTN 최기성[choiks7@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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