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6 (금)

'노조와해 의혹' 옛 삼성 미전실 부사장 검찰 출석…묵묵부답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SBS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삼성 노조와해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공공형사수사부는 오늘(10일) 옛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부사장 강 모 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 중입니다.

검찰에 따르면 강 씨는 삼성전자서비스 노조가 설립된 2013년 이후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노사총괄담당 부사장으로 일하며 속칭 '그린화 전략'으로 불리는 노조와해 공작을 지시하고 보고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 9시 50분쯤 검찰에 출석한 강 씨는 '노조와해 공작을 정기적으로 보고받았느냐', '그린화 전략을 혼자 지시했느냐' 등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고 조사실로 들어갔습니다.

검찰은 지난 6일 삼성전자와 미래전략실 인사지원팀에서 전무로 근무하며 노조와해 공작을 기획해 자회사 삼성전자서비스에 내려보낸 혐의로 목 모 씨를 구속하고 '윗선' 수사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검찰은 목 씨가 삼성전자 노무 분야 자문위원을 지낸 노동부 장관 정책보좌관 출신 송 모 씨, 삼성전자서비스 '종합상황실장'을 맡은 최 모 전무와 함께 매주 노조대응 회의를 한 정황도 확인했습니다.

검찰은 목 씨 등이 노조와해 공작을 기획하는 과정에 미래전략실 수뇌부가 얼마나 개입했는지 규명할 방침입니다.

이들에 대한 조사 결과에 따라 노조 설립 당시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을 지낸 이상훈 현 삼성전자 이사회 의장에 대한 소환 여부도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 내가 보낸 영상이 SBS 뉴스로! 제보하기 '클릭'
☞ 네이버 모바일 SBS 채널 구독하기
※ ⓒ SBS & SBS Digital News Lab. : 무단복제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