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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월드리포트] 돌비석 산산조각 내는 파괴력…中 불법총기 거래 골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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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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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압수한 불법 개조 총기들입니다. 엽총과 공기총 등 99정이나 바닥에 펼쳐져 있습니다.

[란린/충칭시 공안 : 일부는 자발적으로 제출받은 것이고 일부는 우리가 사건을 수사하면서 압수한 것들입니다.]

특히 망원경까지 장착한 저격용 공기총이 단연 눈길을 끕니다.

작은 꿩을 사냥할 정도로 정교한 건 물론이고요. 꽤 먼 거리에서 돌비석을 박살 낼 정도로 파괴력까지 갖췄습니다.

[펑총/충칭시 공안 : 공기총은 파괴력이 좋습니다. 몸통 중요한 부분에 맞으면 죽을 수도 있습니다.]

실제 총과 다름없는 위력을 가진 이런 개조 총기들을 만들거나 소지하는 건 중국에서도 불법입니다.

하지만 당국의 강력한 단속에도 불구하고 불법 개조 총 거래는 끊임없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개인이 총기 부품을 사서 조립하는 경우도 있지만.

[펑총/충칭시 공안 : 범죄 용의자들이 인터넷에서 산 부품으로 조립한 것들입니다.]

전문 제조업자들이 공장을 차려놓고 대량으로 제조해서 판매하는 사례들도 최근 급증하고 있습니다.

거래는 철저하게 온라인으로 진행됩니다. 위챗 같은 모바일 메신저를 통해 광고하고, 흥정하고, 지불합니다.

[장썬/지린성 공안 : 인터넷 아이디만으로 실제 인물을 찾아내기가 쉽지 않습니다. 또 거래 방식도 매우 다양합니다.]

거래가 이뤄진 총기는 빠른 택배로 구매자 방문 앞까지 배달됩니다.

[택배 직원 : 열 번 이상 운반하면 두 번 정도 봅니다. 그런 다음엔 택배물이 어떤 물건인지 확인하지 않습니다.]

중국이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자랑하는 모바일 메신저와 택배 시스템이 불법 총기류 단속을 어렵게 만드는 셈입니다.

여기에 개조 총을 사용하는 게 불법이라는 걸 크게 개의치 않는 중국인들의 인식 부족도 총기 청정지대를 희망하는 중국 당국의 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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