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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6 (월)

[人사이트]윤주현 한국디자인진흥원장 “中企 디자인 지원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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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진흥원 핵심 역할은 기업체 디자인 경쟁력 강화입니다. 중소기업 디자인 역량을 강화하는 여러 방안을 마련하겠습니다.”

윤주현 한국디자인진흥원장(KIDP)이 24일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이 밝혔다.

전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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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취임한 윤 원장에게는 '첫 번째 여성 원장' '최연소 원장' '약 20년 만의 미대 출신 원장' 등 다양한 수식어가 따라다닌다. 그는 서울대 미대 교수로 오랜 기간 교육현장에 있었다. 또 직접 '네타워크'라는 기업을 창업하는 등 산업 현장 경험도 갖췄다.

윤 원장은 중소기업이 활용할 수 있는 신상품 개발 플랫폼을 올해 10월부터 시범 서비스한다고 밝혔다. 서비스를 이용하는 중소기업에 유사 기술 상품화 사례와 디자인 활용 사례와 같은 디자인 정보와 트렌드를 종합적으로 제공한다. KIDP가 3년간 시스템을 개발했다.

그는 “중소기업 16%만이 디자인을 활용하고 있을 정도로 중소기업의 디자인 인식은 저조한 편”이라며 “신상품 개발 플랫폼이 마련되면 신제품 개발에 필요한 각종 정보를 온라인으로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윤 원장은 또 기업이 디자인 개발 과정에서 겪을 수 있는 분쟁해결에 보다 적극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KIDP가 운영하는 분쟁조정위원회 정관을 고쳐 기업 간 디자인 분쟁 발생 시 적극 개입하는 근거를 마련할 것”이라며 “그간 위원회 역할이 저조했는데 이를 다시 활성화해 업계 애로사항에 대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밖에 KIDP는 제조분야 100대 디자인 강소기업 육성에 2020년까지 400억원을 투입한다. 또 디자인 퇴직인력과 청년 창업가를 매칭하는 세대융합 창업캠퍼스, 롯데홈쇼핑이 동참하는 디자인이노베이션랩 등 기업 지원창구를 강화한다.

윤 원장의 임기는 3년이다. 그동안 KIDP가 추진할 핵심 방향도 구체화했다. 기업체 지원뿐만 아니라 남북협력 디자인 연구 추진, 디자인 자료 데이터베이스화 등 목표를 제시했다. 특히 임기 중 인재양성 과제는 꼭 달성하겠다고 부연했다.

그는 “교수 출신이다 보니 평소 디자인 인재 양성에 관심이 많다”며 “2014년까지 유지됐다가 예산 문제로 폐지된 차세대디자인리더 육성사업을 부활시킬 것이다. 우수 디자이너를 선정해 핵심 인재로 육성하는 제도로 기존 제기됐던 단점을 보완해 다시 추진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영호기자 youngtig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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