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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한민구, 계엄사령관을 육군총장으로 검토 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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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참 의견에 따라 계엄사령관을 육군참모총장으로 변경 불가 결론

CBS노컷뉴스 권혁주 기자

노컷뉴스

한민구 전 국방부 장관 (사진=자료사진)


한민구 전 국방부 장관이 작년 4월 계엄사령관을 육군참모총장으로 변경하는 방안을 검토하라는 지시가 담긴 국방부 내부 문건이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기무사 계엄령 문건 작성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국방부 특별수사단은 국방부 전비태세검열단으로부터 이 문건을 넘겨받아 조사 중이다.

이 문건은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6일 기무사의 계엄 문건과 관련해 각 부대와 주고받은 모든 문서와 보고를 즉시 제출하라고 지시한 이후 국방부 전비태세검열단이 찾아낸 것으로 알려졌다.

문건에는 한민구 전 국방장관이 작년 4월 19일 국방부 전비태세검열단 업무보고를 받은 자리에서 계엄사령관을 합참의장에서 육군참모총장으로 검토해보라는 지시를 했다는 내용이 들어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 전 장관의 이같은 검토 지시는 국군기무사령부가 작년 3월 계엄사령관을 합참의장이 아닌 육군참모총장으로 명시한 '계엄령 검토 문건'을 작성한 뒤 나온 것으로 특별수사단은 동일한 내용이라는 점에서 두 사안이 연관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조사를 벌이고 있다.

한편 국방부는 작년 5월 11일 기획조정실이 주관한 회의에서 계엄사령관은 합참의장이 맡는 것이 순리라는 합참의 의견을 받아들여 계엄사령관을 육군총장으로 변경하는 것은 불가하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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