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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화)

상하식? 좌우식? 폴더블폰 어떻게 접히나…내년 출시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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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상하식' LG전자·화웨이 '좌우식' 유력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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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내년초 선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상하식' 폴더블폰 모습. (테크콘피겨레이션 유튜브 영상 캡처)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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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 = '폴더블' 스마트폰이 접는 방식에 따라 '상하식' 또는 '좌우식'으로 2019년 본격 출시될 예정인 가운데 소비자들이 어떤 모양을 더 선호할지 관심이 쏠린다.

폴더블폰 분야에서 가장 공격적으로 나서는 곳은 삼성전자와 LG전자, 그리고 중국의 화웨이다. 접는 방식으로 보면 삼성전자가 '상하식', 화웨이와 LG전자가 '좌우식'일 가능성이 크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삼성전자가 코드명 '위너'(Winner)로 개발하는 폴더블폰 '갤럭시X'를 2019년 초 선보일 것이라고 내부 소식통을 빌려 지난 19일 보도했다.

현재까지 파악된 삼성 폴더블폰 디자인은 양옆이 아닌 위아래를 접는 디자인이다. 이는 지금까지 삼성전자가 양옆을 접는 폴더블폰을 내놓을 것이라는 예상과 다르다.

보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일단 위아래로 접는 방식의 스마트폰을 내놓는다. 외관상 단지갑(Wallet)모양 또는 과거 접이식 휴대폰 형태일 가능성이 크다. 스마트폰을 반으로 접었을 때 바깥면 뒤쪽에 카메라가 있고 앞면에 작은 디스플레이가 있을 것이라는 예상이다.

폴더블폰을 펼쳤을 때 화면 크기는 약 7.4인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오는 8월9일 공개되는 갤럭시노트9이 6.4인치 정도고, 전작인 갤럭시노트8은 6.3인치다. 화면 크기는 갤럭시노트보다 크지만 실제 휴대할 때는 더 작아지는 셈이다.

시장반응을 살피기 위해 소수의 물량만 찍어낼 가능성이 크다. 삼성전자는 이 폴더블 판매가 성공적이면 내년 하반기부터 대량생산할 것을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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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폴더블폰 예상도. (테크콘피겨레이션 유튜브 영상 캡처)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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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는 삼성전자와 달리 세로를 축으로 반으로 접는 디자인을 채택할 것으로 보인다. IT매체 렛츠고디지털에 따르면 LG전자는 풀스크린 디스플레이를 반으로 접을 수 있는 방식의 폴더블폰 특허를 출원했다.

풀스크린을 지원하기 위해 디스플레이와 뒤판 사이에 마이크, 스피커, 안테나 등이 내장되는 구조다. 디스플레이에는 적어도 카메라 1개가 위치할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되면 이용자들이 사진을 찍기 위해 기기를 펼치지 않아도 된다. 폴더블폰을 세워두고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것이다. 다만 셔터를 어떻게 작동시키는지는 불분명하다.

중국 화웨이는 삼성전자보다 두세달 앞선 오는 11월 '폴더블폰'을 내놓을 것으로 전망된다. 방식은 LG전자와 마찬가지로 '좌우식'이 될 가능성이 크다. 가로축으로 반으로 포개어지며 접었을 때 바깥면 한쪽이 약 5인치, 펼쳤을 때는 안쪽이 8인치 디스플레이가 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는 세계 폴더블폰 시장 규모가 2019년 320만대에서 2022년 5010만대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

폴더블폰은 내년 한국부터 시작해 미국, 중국, 일본 등으로 확산할 5세대(5G) 이동통신과 결합하면서 그 쓰임새가 더 확장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따라서 처음 폴더블폰을 내놓으면서부터 대량으로 생산하기보다는 각 제조사들이 5G 상용화를 염두에 두고 다양한 사용자 환경과 기술을 탑재하려는 데 공을 들일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대중화된 스마트폰을 쓰기에 충분한 상황에서 폴더블폰이 나온다면 지금까지 누리지 못한 기능을 체험할 수 있어야 한다"며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 가격적으로 다양한 발전이 있어야 시장에 안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ic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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