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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8 (수)

7년간 익사자 293명…익수사고 4건중 1건 12세이하 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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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본부, 23개 응급실 손상환자 조사결과

전체사고 43.6% 여름 발생…야외사고 성인>소아

물놀이시 아이 방치금물 등 안전가이드 라인 지켜야

뉴시스

【세종=뉴시스】물놀이 안전가이드라인. 2018.07.19.(그림 = 질병관리본부 제공)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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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임재희 기자 = 최근 7년간 물에 빠져 목숨을 잃은 익수사고 사망자가 293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사고 10건중 4건 이상이 여름철에 집중돼 여름방학과 휴가철을 맞아 주의가 필요하다.

19일 질병관리본부 23개 응급실 손상환자 심층조사 결과 2010~2016년까지 7년간 익수사고로 내원한 환자 1430명 중 293명(20.5%)이 숨졌다.

연도별로 보면 2010년 165명, 2011년 151명, 2012년 180명, 2013년 231명, 2014년 222명, 2015년 221명, 2016년 260명 등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익수사고 환자수와 사망자수는 남성이 956명과 223명으로 여성(474명·70명)보다 2~3배 이상 많았다.

전 연령층에서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계절별로는 전체 사고의 43.6%인 623건이 여름에 집중됐다. 이어 봄 301건(21.0%), 가을 291건(20.3%), 겨울 208건(14.5%) 순이었다. 특히 전체 익수사고 4건중 1건(24.8%)이 12세 이하 소아에게서 발생했는데 절반 이상이 여름(57.3%)에 일어났다. 65세 이상은 전체 익수사고 발생의 18%였으나 사망자수는 전체의 31%를 차지했다.

발생장소는 바다·강·연못 등 야외장소(67.4%)와 수영장 시설(17.4%)이 주를 이뤘다.

야외장소에선 성인이 77.6%로 소아(35%)보다 2배 이상 많았고 수영장에선 반대로 12세 이하 소아가 32.5%로 성인(12.9%)보다 2.5배 이상 많았다.

이와 관련해 질병관리본부는 어른용과 어린이용 물놀이 안전가이드라인 및 웹진을 개발한 바 있다.

어른용 가이드라인은 물가·야외에 나갔을 경우 아이들을 방치하지 말 것, 익수사고 발생시 응급처치 수칙을 숙지할 것, 장소별 주의사항 등을 담고 있다.

어린이 익수사고는 보호자가 방치하거나 잠시 소홀한 틈에 갑자기 발생해 유사시 빠른 대처를 위해 함께 들어가는 것이 안전하다. 물에 빠진 사람 구출 시 구조자의 안전 확보가 중요하고 빠른 구조 요청과 심폐소생술 실시 등이 중요하다. 바닷가나 강가에선 물살이나 파도, 물의 깊이를 먼저 확인하고 신발이나 물건이 떠내려가면 아이는 반드시 어른에게 도움을 청해야 한다.

웹진은 질병관리본부(www.cdc.go.kr), 한국생활안전연합(www.safia.org)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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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익수사고는 어린이뿐만 아니라 성인, 어르신에서도 많이 발생하므로 모두가 안전수칙을 지키도록 하고 어린이에 대해서는 지도가 필요하다"며 "응급실 손상환자 심층조사 등을 통해 익수사고를 포함하여 사고나 안전과 관련한 통계를 지속 생산하고 안전수칙을 알리겠다"고 말했다.

limj@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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