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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쉼]설악산도 식후경···속초 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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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생선구이'의 모둠 정식

숯불에 구운 생선 식감 일품

'선미네'의 대게+회 세트

바닷가의 신선함 별미 중 별미

'범바위 막국수'의 메밀막국수

질기지 않은 면발+명태회 환상궁합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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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속초는 물 좋고 공기 좋은 도시인 만큼 어느 식당을 가도 맛난 음식으로 허기진 배를 채울 수 있다.

속초 중앙시장 근처에 있는 ‘88생선구이’는 단 한 가지 메뉴만 판매한다. 고등어·꽁치·도루묵·오징어·삼치·가자미·청어·메로·임연수어 등이 한 번에 나오는 ‘모둠 정식’이 유일한 선택지다. 이 메뉴를 주문하면 종업원이 마치 고급 한우 식당처럼 일일이 생선을 숯불에 구워가며 잘라준다. 갓 구운 메로 껍질은 바삭바삭한 식감이 일품이고 부드러우면서 쫄깃쫄깃한 오징어도 끝내준다. 골라 먹는 재미를 만끽하며 생선을 한 토막씩 없애나가다 보면 미역국과 함께 나온 밥 한 공기가 금세 비워진다. 모둠 정식의 가격은 1만4,000원이며 메뉴는 한 가지뿐이지만 한 통(1㎏)에 2만5,000원 하는 오징어젓갈을 카운터에서 따로 판매한다.

바닷가에 왔으니 싱싱한 회와 해산물도 반드시 먹어야 한다. 도시 곳곳에 널린 게 횟집이지만 대포항 한복판에 자리 잡은 ‘선미네’를 맛집으로 추천한다. 이 식당은 양식·자연산 회와 대게·물회·해산물 등 다양한 메뉴를 준비하고 있다. 가격이 저렴하지는 않지만 ‘대게+회 세트’를 주문하면 물회와 조개찜·모둠회·해산물·대게에 이어 볶음밥과 매운탕까지 음식들이 줄기차게 나온다. 특히 게의 등딱지에 게장과 함께 비벼주는 볶음밥은 별미 중의 별미다. 대게+회 세트의 가격은 소(小)자 15만원, 중(中)자 20만원, 대(大)자 25만원이다. 두 명이 먹는다면 소자면 충분하다.

속초시 노학동에 있는 ‘범바위 막국수’도 빼놓으면 섭섭한 맛집이다. 매콤하면서도 상큼한 명태회는 부드러운 수육과 썩 잘 어울리고 메밀막국수의 면발은 질기지 않으면서도 탱탱하다. ‘맛 없으면 전액 환불’이라고 써놓은 현수막을 걸어놓을 만큼 맛집으로서의 자부심이 가득하며 수육·막국수 외에도 메밀찐만두·메밀전병·갈비탕 등 다양한 메뉴를 갖추고 있다. 막국수와 수육의 가격은 각각 7,000원·2만원이다. /글·사진(속초)=나윤석기자 nagij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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