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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7 (화)

고승범 금통위원 "통화정책 수립 시 금융안정 고려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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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사진제공 = 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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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승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이 통화정책 수립 시 금융안정을 중요하게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 위원은 18일 서울 중구 한은 본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통화정책 수립 시 금융안정에 대한 고려가 필요하고 금융안정이 기반이 돼야 경제성장과 금융발전이 가능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통화정책 결정시 미 연준의 통화정책 정상화, 글로벌 무역분쟁에 따른 신흥국 불안 확산에 대한 변동성 고려가 더욱 중요해 졌다"고 덧붙였다.

그는 한미간 정책금리 역전에 따른 자본유출 가능서에 대해 "우리나라는 양호한 대외신인도 등을 바탕으로 다른 신흥국들과는 차별화될 것이라는 견해가 일반적"이라면서도 "대규모 자본유출이 없을 것이란 점이 내외금리차가 자본유출입에 아무런 영향이 없다는 의미는 아니다"고 설명했다.

고 위원은 미 연준의 금리인상의 여파로 한미간 시장금리 역전이 장기화되거나 역전폭이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향후 미연준의 통화정책 정상화와 글로벌 무역분쟁이 신흥국 금융불안을 초래하거나 국제금융시장의 변동성을 확대시킬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려우므로 국제시장과 자본유출입 동향에 대한 면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금융안정 이슈로 꼽히는 가계부채 문제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그는 "정부의 꾸준한 대책에 힘입어 지난해부터 가계부채가 안정세를 보인다"면서도 "아직은 가계소득 증가를 넘어서는 가계부채 증가가 계속하고 있고 규모도 높은 수준이어서 가계부채 흐름을 밀착 점검해야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금융안정이 바탕돼야 지속적인 경제성장과 금융발전이 가능하다"며 "앞으로 경기와 물가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는 동시에 금융안정 이슈에 대한 점검을 지속하면서 상황에 맞는 '데이터에 기반(data-dependant)한 판단이 중요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디지털뉴스국 김진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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