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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SK바이오사이언스, 안동 백신공장에 경북도, 안동시와 1000억원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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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사이언스와 지방자치단체가 경북 안동 소재 SK바이오사이언스 백신공장에 약 1000억원을 투자한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18일 경북도, 안동시와 함께 백신공장 ‘L하우스’ 증설을 위한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SK바이오사이언스와 양기관은 올 하반기부터 약 1000억원을 세포배양 독감백신 원액 제조설비 확대 등에 투자할 예정이다.

이날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대표는 “글로벌 백신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선 지자체 및 정부 기관의 협력이 필요하다”며 “L하우스를 통해 기업의 성장과 지역과의 상생이라는 결실을 함께 일굴 것”이라고 밝혔다.

조선비즈

안재용(가운데) SK바이오사이언스 대표와 이철우(왼쪽) 경북도지사, 권영세 안동시장이 L하우스 증설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 제공



이번 투자는 L하우스 내 약 6만2626제곱미터(㎡) 규모 부지에 추가 제조설비를 확보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증설이 완료되면 SK바이오사이언스의 독감백신 원액 생산량은 현재의 약 2배 규모로 증가할 전망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이를 통해 국내 시장에서의 선도적 위치를 공고히 하고 세계 무대 진출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보유한 국내 유일 세포배양 독감백신 스카이셀플루는 출시 이후 3년만에 국내 누적 판매량 1400만 도즈(1회 접종분)를 돌파했으며, WHO 국제 입찰을 준비 중에 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기업유치에 집중하겠다”며 “SK바이오사이언스가 기업의 가치를 높이고 글로벌 선도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권영세 안동시장은 “이번 MOU는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민관이 협력한 모범 사례“라며 “안동은 SK를 비롯한 백신 관련 기업 유치를 통해 안동의 미래 먹거리 사업 창출의 핵심이 되겠다”고 밝혔다.

한편, SK바이오사이언스가 보유한 세계 최고 수준의 백신공장인 ‘L HOUSE’에선 △세포배양 △세균배양 △유전자재조합 △단백접합 백신 등의 기반기술 및 생산설비를 보유해 국내에서 개발 가능한 대부분의 백신을 생산할 수 있다.

김태환 기자(tope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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