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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소상공인들 "광화문 천막농성 등 투쟁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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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들이 서울 광화문 천막 농성을 포함한 최저임금 불복 투쟁에 나선다.

소상공인연합회는 17일 서울 동작구 신대방동 연합회에서 이사회를 갖고 "범(汎)소상공인 생존권 연대를 구성해 오는 24일 총회에서 추인을 받는 대로 서울 광화문광장과 청와대·국회 앞에 천막 본부를 설치하고, 전국 각지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기로 했다"고 밝혔다. 최저임금 불복종 차원에서 노사가 자율적으로 임금을 정하는 기준 계약서를 전국에 배포하고, 5인 미만 소상공인 업종에 대한 최저임금 차등 적용도 계속 요구하기로 했다. 김대준 소상공인연합회 이사는 "전국상인연합회가 동참을 결정한 데 이어 전통시장 상인, 농수축산인 등 여러 단체와 공동 대응을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회는 또 그동안 정부 정책에서 소상공인 측 입장이 제대로 반영되지 못했다고 평가하고 최저임금 문제를 시작으로 업종과 지역별로 정부에 대책을 건의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소상공인 정책이 전 정권과 다를 게 뭐냐"는 비판이 쏟아진 것으로 전해졌다.



조선비즈

악수는 했지만… - 홍종학(오른쪽)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7일 오후 서울 동작구 소상공인연합회를 찾아 최승재 소상공인연합회 회장과 악수하고 있다. 홍 장관은 이날 연합회 주요 업종 대표들과 최저임금 인상에 대한 간담회를 가졌다. /김연정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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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오후 열린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소상공인 간담회에서도 비판은 계속됐다. 권순종 한국부동산사업협동조합 이사장은 "소상공인 업종에서 최저임금을 못 주는 비율이 51.2%가 되는데 이는 소상공인들에게 범법자가 되라는 것"이라고 했고, 김병수 한국인터넷PC문화협회 회장은 "소상공인들은 원하지도 않는 일자리안정자금으로 생색 내지 말고 제대로 된 대책을 만들어 달라"고 요구했다.




조재희 기자(joyjay@chosun.com);임경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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