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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바른미래, 개헌·선거제도 개혁 박차…'존재감' 높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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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철, 정치개혁안 발표·김관영, 영수회담 제안

뉴스1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10차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8.7.17/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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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이형진 기자 = 바른미래당은 70주년 제헌절을 맞은 17일 개헌과 선거제도 개혁 주장에 힘을 실으면서 존재감 높이기에 나섰다.

김동철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절대 권력은 절대 부패할 수밖에 없다"며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에 개헌 동참을 촉구했다.

김 위원장은 "현대 사회는 다양한 구성원들에 의해 서로 다른 의견들이 공존하는 다원화 시대이다. 그런데 적대적 양당제는 획일적인 선택을 강요해 다양성을 저해하고 정치 불신을 가져 올 뿐"이라며 '민심 그대로 선거제도'로의 개혁을 주장했다.

이어 "적대적 거대 양당의 물리적 충돌을 막기 위해 만들어진 국회선진화법이 지금은 식물국회를 만드는 역할을 하고 있다"며 "국회선진화법을 폐지해 효율적 국회 운영으로 일하는 국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Δ국회 특수활동비 폐지 Δ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체계자구심사권 대폭 제한 등 각종 국회 개혁에 앞장서겠다고 김 위원장은 전했다.

김관영 원내대표는 또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정책회의에 참석해 "문재인 대통령과 각 당에 제안한다. 개헌과 선거제도 개혁을 위한 영수회담을 개최하자"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에 대해 " 대통령과 여야 대표들이 함께 모여 개헌을 얘기해야 한다"고 거들었다.

김 원내대표는 회의 뒤 기자들과 만나 "여당에서는 개헌 문제를 지금 이 시간에 자꾸 얘기하면 경제 정책 집중해야 하는데 개헌 블랙홀에 빠진다고 한다. 개헌 안 하겠다는 사람들이 항상 하는 얘기"라며 "국회에서 개헌 집중한다고 해서 경제 정책에 소홀할 이유가 하나도 없다"고 강조했다.

김삼화 의원은 회의에서 "문희상 국회의장이 협치를 최고로 강조한 만큼, 후반기 국회에서는 개헌과 선거제도 개편 등 시대적 과제를 이끌기 위해서 여당이 보다 적극적으로 협치를 실천해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한편, 바른미래당은 앞으로 Δ지방선거에서의 비례성 강화방안 Δ단체장-교육감 러닝메이트 제도 도입방안 Δ오픈 프라이머리 도입방안 등을 시리즈로 발표할 예정이다.

지난 6·13 지방선거 참패 이후 지지율 답보 상태에 빠진 바른미래당이 이처럼 정치개혁 이슈에 힘을 쏟으면서 존재감을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pej8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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