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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홍종학 장관, 17일 '최저임금 불복종' 선언 소상공인 만난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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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중소기업계 만난데 이어 소상공인과 긴급간담회

최승재 회장 "정부에 실질적 대책 요청할 것"

뉴스1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왼쪽)이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중소기업 긴급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오른쪽은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 2018.7.16/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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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승환 기자,곽선미 기자 =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내년 최저임금 8350원' 불복종을 선언한 소상공인들을 만나 애로를 청취하고 지원 방안을 모색한다.

16일 소상공인연합회(연합회)에 따르면 홍 장관은 오는 17일 오후 1시 서울 신대방동 연합회에서 최승재 회장 등 해당 단체 소속 임원 10여명과 긴급 간담회를 갖는다.

앞서 홍 장관은 올해 1월 소상공인들과 신년 간담회를 열고 최저임금 관련 지원 정책 '일자리 안정 자금'을 소개했다. 홍 장관이 연합회 측 소송공인들과 간담회를 갖는 건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 주말 '내년 최저임금 10.9% 인상' 결정 후 논란이 걷잡을 수 없이 확산하면서 중기부는 소상공인들과의 긴급 간담회를 추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소상공인연합회 측은 '청와대 앞 시위'까지 검토하면서 최저임금에 격렬하게 반발해왔다.

최승재 연합회 회장은 이날 <뉴스1>과의 통화에서 "오늘 오후 5시40분쯤 홍 장관과의 긴급 간담회가 확정됐다"며 "중기부에 실질적인 최저임금 대책을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의 주요 요구 사항인 최저임금 업종별 차등안(차등안)은 부처 정책과 특성 등을 보면 중기부가 아니라 고용노동부에 요청해야 할 사안"이라며 "중기부에는 실제 현장에 적용될 만한 지원책을 건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또 중기부가 그간 정책 마련 과정에서 소상공인을 다소 배제했다는 의견도 제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합회는 최저임금 피해를 호소하는 편의점주들도 간담회에 참석시키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최 회장은 "구체적으로 어떤 애로를 건의할지 누구를 참석시킬지 곧바로 검토 작업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홍 장관은 16일에도 중소기업인들과 긴급 간담회를 가졌다. 그는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노동자와 중소기업, 소상공인은 공동운명체"라며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물건을 사주는 운동을 대대적으로 전개해 달라"고 노동계를 향해 요청했다.

이어 "임금이 오른 만큼 (노동자들이) 사업주와 힘을 합쳐 더 열심히 일해 달라"며 "조금 불편하더라도 중소기업 상품을 사달라"고 호소했다.
mrl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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