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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오늘 초복...“삼계탕 조리때 캠필로박터 식중독 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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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닭 씻는 과정서 오염 많아

밀폐용기에 분리 보관해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여름철 캠필로박터 식중독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복날에 삼계탕 등 닭요리가 증가하는 가운데 오염된 닭고기가 식중독의 감염 경로이기 때문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013년부터 2017년까지 최근 5년간 캠필로박터 식중독이 총 67건, 환자 수는 2,458명이 발생했다고 16일 밝혔다. 이 중 30건(45%), 1,019명(41%)이 7월과 8월에 집중됐다. 여름철 기온이 높아 캠필로박터균이 잘 증식되는 데다가 생닭을 조리하는 과정에서 균이 감염되기 때문이다. 캠필로박터균은 동물에서 사람으로 전염되는 인수공통감염병으로 닭, 칠면조, 돼지, 개, 소, 고양이 등에 보균율이 높다.

주로 여름철 생닭을 씻는 과정에서 물이 튀어 다른 식재료가 오염되거나 생닭을 다뤘던 조리기구로 과일 및 채소를 손질할 때 발생한다.

캠필로박터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 생닭은 밀폐용기에 분리해 보관하는 게 중요하다. 생닭을 씻을 경우 물이 튀어 주변 조리기구나 채소 등 식품을 오염시키지 않도록 주변을 치워야 한다. 또 채소류, 육류, 어류, 생닭 순으로 씻어야 한다. 식재료 종류를 바꿀 때마다 칼과 도마를 깨끗하게 세척·소독해야 한다. 캠필로박터균은 열에 약하므로 생닭이 속까지 완전 익도록 충분히 가열하는 것도 필요하다. 식약처 측은 “생닭 취급에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면 캠필로박터 식중독을 예방할 수 있다”며 “집단급식소, 음식점 등 다중이용시설에서 더욱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지영기자 ji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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