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7 (토)

딸들에 이은 3040에 건넨 조언 '시선의식 말고 내 페이스로'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머니투데이 배성민 기자] [정신분석 전문의 한성희 박사 ‘이제 나를 안아줘야 할 시간’ 출간]

머니투데이

“인생은 원래 거창한 것이 아닙니다. 남의 시선은 더 이상 의식하지 말고 자신만의 페이스로 걸어봐요.”

‘딸에게 보내는 심리학 편지’로 2030세대에 응원과 위로의 메시지를 보냈던 정신분석 전문의 한성희 박사가 3040세대에게 건넨 삶의 조언이다.

한 박사는 신간 ‘이제 나를 안아줘야 할 시간’(위즈덤하우스 펴냄)을 통해 지금껏 열심히 달려온 것에 비해 손에 쥔 것이 별로 없다는 허탈감과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모를 막막함에 방황하는 세대에게 건네는 말들을 모았다.

저자는 3040세대가 인생의 중간쯤에 도달해 책임은 더욱 무거워지고 기댈 곳은 사라졌다고 설명한다. 또 요즘 사람들이 자신이 대단한 존재가 되기를 바라고 그것이 아니면 형편없다고 생각해 한꺼번에 큰 성장을 이뤄내려고만 한다고 지적한다.

이같은 생각 자체는 애초에 잘못된 문제를 푸는 것과 같다고 꼬집으며 자신만의 페이스로 걸으면서 외피뿐만 아니라 내면의 성장도 일궈나가야 한다고 강조한다.

해결책은 오히려 쉽다. 일주일에 15분씩 꾸준히 할 취미활동을 찾고 하루 10분이라도 온전히 쉬는 내 시간을 마련하고 매일 가벼운 운동으로 체력을 관리하는 것 등이다. 매일매일 지켜온 ‘보통의 삶’이 작고도 소중한 행복, 대단하지는 않아도 의미있는 내일로 우리들을 데려다줄 것이라고 저자는 슬며시 독자들의 어깨를 툭 치는 식이다.

정신분석 전문의이자 소아정신과 의사인 한성희 박사는 국립서울병원(현 국립정신건강센터)와 정신건강의학 클리닉 근무 경험과 대학(고려대, 성균관대)에서 학생들을 지도한 경험 등을 기반으로 꾸준히 책을 내고 있다. 딸을 위해 쓴 카운슬링 ‘딸에게 보내는 심리학 편지’를 출간해 인기를 끌었고 개인적으로는 미국 유학을 떠나 뉴욕정신분석연구소에 적을 두고 여러 단상을 책에 녹여냈다.

배성민 기자 baesm100@gmail.com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