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7 (토)

상반기 '1t 트럭' 잘 팔렸다…이유는?

댓글 1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포터 4만9512대 3위…봉고 3만332대 8위

'불황의 차'…영세자영업자 늘수록 판매↑

뉴시스

【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올해 상반기에도 1t 트럭이 잘 팔렸다.

16일 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현대자동차의 1t 트럭 '포터'는 올 상반기 4만9512대가 판매되며 상반기 판매 3위를 차지했다. 기아자동차의 '봉고' 역시 3만322대가 판매되며 8위를 나타냈다.

이들 두 차량의 판매대수는 7만9834대에 이른다.

국내 1t 트럭 시장은 1998년 삼성자동차가 '야무진' 판매를 중단한 후 현대차의 '포터'와 기아자동차 '봉고'가 독점하고 있다.

흔히 '불황의 차'로 불리는 1t트럭은 경기가 나빠질수록 잘 팔리는 특성을 나타낸다.

경기 후퇴로 실직자가 늘어날수록 영세 자영업에 뛰어드는 사람이 늘기 때문이다. 1t 트럭을 구매하면 가게를 얻거나 사람을 고용하지 않고도 이동식 과일판매상, 푸드트럭, 운송자영업 등을 할 수 있다. 택배 수요의 증가 역시 1t 트럭 판매 증가의 원인이다.

조선업 등 각 업종에서 인력감축과 구조조정이 진행되며 퇴직자들이 대거 양산된 지난해에도 1t트럭이 15만4774대 판매되며, 전년(13만3832대)에 비해 15.6% 증가했다.

협회 관계자는 "경기 상황이 불황일 때는 1t 트럭 수요가 더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며 "기존 1t트럭 보유자들의 교체수요에 더해 신규 자영업자들의 수요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상반기 판매 1위는 현대차 준대형 세단 '그랜저'(5만8468대)가 차지했다.

2위는 현대차 '싼타페'(5만1753대), 4위는 기아차 '카니발'(3만7362대), 5위는 기아차 '쏘렌토'(3만5838)가, 6위는 현대차 '아반떼'(3만5803대), 7위는 현대차 '쏘나타'(3만2770대)였다.

pjy@newsis.com

▶ 뉴시스 빅데이터 MSI 주가시세표 바로가기
▶ 뉴시스 SNS [페이스북] [트위터]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