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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3 (목)

광주시, 국립현대미술관 분관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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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주=황태종기자】광주광역시가 국립현대미술관 광주관 유치를 본격 추진한다.

국립현대미술관은 과천관, 서울관, 덕수궁관, 청주관 등 4개 관으로 구성돼 있는데, 청주관의 경우 지난 2월 개관했다.

15일 광주광역시에 따르면 광주는 남종화의 본향이자 전국 추상.구상미술 등이 태동한 근대미술의 산실이나 이를 수집.조사.연구.전시.교육할 전문시설이 부족해 보존.계승에 어려움이 많았다.

특히 지역 예술인들을 중심으로 아시아 및 한국 근대 미술을 아우르는 전문미술관을 건립해 우리민족의 문화예술의 정체성을 구현하자는 목소리가 높다.

이에 따라 시는 지난해 10월 문화체육관광부 등 중앙 부처에 국립현대미술관 광주관 건립을 건의하며 본격적인 유치활동을 펼치고 있다. 최근에는 8명의 광주지역 국회의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2019년도 국비지원사업 협의회를 갖고 광주관 유치의 당위성을 설명하고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시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개관으로 아시아문화중심도시가 본격 추진되고 있는 만큼 국립현대미술관 분관이 광주에 들어서면 문화수도 광주의 밑그림이 완성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올해 국비 300억원을 들여 부지를 매입하는 등 오는 2021년까지 4년 동안 국비 1180억원을 들여 광주관을 건립하는 안을 계획하고 있다.

광주관에는 기획.상설.역사관 등 전시관과 정원산책로.야외공연장 등 문화공간이 조성된다. 또 아시아문화중심도시 브랜드 시설인 국제창작지원센터를 조성하고, 교육 및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교육관도 들어선다.

시 관계자는 "국립현대미술관 광주관 유치를 통해 국립아시아문화전당과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고 문화수도 광주의 위상을 한 단계 높여나갈 계획"이라며 "중앙 정부는 물론 지역 정치권을 상대로 당위성을 설명하고 지지를 이끌어내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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