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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이슈&사람] 대회조직위원회 조영택 사무총장 "내년 광주세계수영대회 성공위해 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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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외홍보 분위기 조성 주력.. 대회 운영비 부족 아쉬움 토로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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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주=황태종 기자】"지구촌 최대 수영축제인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의 성공 개최를 위해서는 국민들의 관심 제고와 대회 붐 조성, 대회 위상에 맞는 품격 있는 진행에 필요한 운영사업비 추가 확보가 꼭 필요합니다"

내년 7월 12일 광주에서 개막되는 세계수영선수권대회를 완벽하게 준비하기 위해 분주한 나날을 보내고 있는 조영택 대회조직위원회 사무총장(사진)은 붐 조성이 대회 성패의 관건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우리나라에선 수영이 비인기 종목이다보니 하계.동계올림픽, 월드컵 축구대회, 세계육상선수권대회와 함께 세계 5대 메가스포츠 이벤트로 꼽히는 세계수영선수권대회가 아직은 평가절하 상태라는 것이다.

그러면서그는 대회 운영사업비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토로했다. 현재 대회 진행에 필요한 운영사업비는 1030억원으로 수영선수권대회와 규모가 유사한 세계육상선수권대회가 지난 2011년 대구에서 개최됐을 당시 운영사업비가 1758억원과 비교해 턱없이 모자란다는게 그의 판단이다.

국가 이미지.도시 브랜드와 관련된 큰 행사인 만큼 세계 선수권 수준에 맞는 품격 있는 대회 운영을 위해서도 정부에서 사업비를 확충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그는 강조했다. 그는 "광주 대회에는 200여개국, 1만5000여명이 참가하고, 우리나라는 독일.이탈리아.일본에 이어 네 번째로 세계 5대 스포츠 축전을 모두 치른 나라가 돼 국가 위상이 크게 높아질 것"이라고 자신했다.

행정자치부 차관, 장관급인 국무조정실장, 제18대 국회의원을 지낸 그는 국가에 봉사할 마지막 기회라 여겨 2016년 조직위 창설과 함께 사무총장을 맡아 대회 준비를 이끌고 있다.

조 사무총장은 "그동안 국제수영연맹과 협의해 로드맵이나 마스터 플랜, 시설 계획 등을 확정짓고 대회 준비를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으며 앞으로 대회홍보와 분위기 조성에 더욱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또 "최근 남북 관계 개선과 국제수영연맹의 적극적인 지원 방침으로 북한 선수단 참가가 희망적으로 보여 매우 고무적"이라고 강조했다.

북한 선수단의 참여는 '평화의 물결 속으로(DIVE INTO PEACE)'라는 대회 슬로건에 부합해 국제적 관심은 물론 우리 국민들의 성원과 참여를 이끌어내고, 특히 북한이 인기 종목인 다이빙이나 싱크로나이즈 부문에서 수준급 실력을 갖고 있어 붐업 조성에도 크게 기여한다는 것이다. 그는 "좋은 경기력도 대회 성공의 요체"라며 우리나라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을 위한 체육관련 단체의 분발도 촉구했다.

조 사무총장은 "저비용 고효율의 경제성 높은 대회를 치르기 위해 경기장 신설 대신 기존시설 활용과 임시 경기장을 설치하고, 국제수영연맹과 협의해 주경기장 관람석 규모를 당초 1만5000석에서 1만 1000석으로 축소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또 "세계수영선수권대회가 TV에 노출되는 시간이 6000시간이고, 전 세계에서 10억명이 시청하는 등 홍보효과가 엄청 큰 만큼 우리 기업들이 적극 후원에 나서 전세계를 대상으로 기업을 널리 알리고 대회 성공개최에도 큰 힘을 실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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