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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두산산업차량 창립 50주년 "물류 통합솔루션 제공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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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산업차량BG(이하 두산산업차량)는 지난 13일 인천 동구 사업장에서 창립 50주년 기념행사를 진행했다고 15일 밝혔다. 기념행사에는 동현수 ㈜두산 부회장, 곽상철 산업차량BG(사업부)장 등 임직원과 주요 딜러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동현수 부회장은 "임직원들의 땀과 열정으로 만든 두산산업차량 50년 역사가 곧 우리나라 지게차의 역사"라며 "앞으로 판매 중심에서 렌탈, 서비스, 물류, 관리분야로 사업영역을 확장해 물류 토털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도약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조선비즈

1970년대 당시 두산산업차량BG 공장 모습. 회사 측은 국내 최초로 지게차 생산을 시작한 이곳이 50여 년이 지난 지금 국내 대표 물류업체로 성장시킨 기술 역량의 시작점이라고 소개했다/두산 제공



기념식에서는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를 주제로 한 홍보물을 상영하고, 4차 산업혁명에 맞춰 구축한 스마트 공장과 무인 지게차 등 앞으로 변화될 생산공장의 모습을 시연했다. 회사 측은 협력사와 고객에 대한 정보를 QR 코드로 통합 관리해 품질 관리에서부터 서비스까지 디지털 정보로 쉽고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MES(Manufacturing Execution System)와 무인지게차가 상참석자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끌었다고 전했다.

차세대 에너지원으로 각광 받고 있는 리튬이온 배터리를 장착한 지게차 'BS7' 시리즈도 기념식에서 처음 공개했다. 이 지게차는 납산 배터리를 사용한 전동 지게차와 견줘 충전 시간은 3분의1에 불과하지만 사용시간과 수명은 2∼3배 늘렸다.

이외 기념식에서는 지게차를 스마트하게 관리할 수 있는 텔레매틱스(Telematics) 시스템 'Lin-Q'와 하반기 출시할 인공지능(AI) 기반의 스마트 모드 애플리케이션도 소개됐다. 스마트모드 애플리케이션은 AI 기반 머신러닝으로 장비의 엔진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작업장 특성에 적합한 엔진 출력으로 자동 변경해주는 기능이다.

두산산업차량은 1968년 국내 최초로 지게차 생산을 시작한 이래 지게차 생산 및 연구개발에 주력하며 한국을 대표하는 물류 장비 업체로 성장했다. 1979년에는 전동 지게차를 국내 최초로 생산했다. 이후 미국과 영국, 벨기에 법인을 설립하고, 중국과 독일에도 생산 공장을 운영하며 해외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했다.

두산산업차량은 전세계 93개 국에서 400여개 딜러망을 통해 40여종 140여모델의 지게차를 판매하고 있다. 2015년 영국 지게차 렌탈업체 러시리프트(Rushlift)를 인수한 데 이어 지난 5월에는 미국 애틀랜타에 제품 판매뿐 아니라 렌탈, 서비스, 물류 등 관련 서비스까지 직접 제공하는 팩토리스토어를 설립했다. 지난해 매출은 약 8000억원으로, 해외시장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2022년에는 매출 1조5000억원을 달성할 계획이다.

안상희 기자(hug@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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