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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13주년 맞은 PC온라인게임 ‘던파’ 확 바뀐다…대규모 업데이트 내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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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PC온라인 액션 RPG ‘던전앤파이터’가 서비스 13주년을 맞아 최대 레벨 확장, 신규 지역 및 던전 추가 등의 내용을 골자로 한 대규모 업데이트를 진행한다. 아이템 획득 과정을 단축하고 이용자 편의성을 높인다. 전반적인 캐릭터 밸런스 조정도 순차적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게임 로고 변경과 새로운 주제곡 ‘제로’도 공개했다.

13일 넥슨(대표 이정헌)은 서울 서초구 서초동 넥슨 아레나에서 ‘2018 던전앤파이터 미디어데이’를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새로운 게임 로고와 업데이트 계획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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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전앤파이터가 대대적 변신에 나선다.<사진=네오플 노정환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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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현장에 나선 ‘던전앤파이터’ 개발사 네오플의 노정환 대표는 “2005년 첫 발걸음 이후 전세계 누적 회원 6억명을 넘겨 네오플의 성장을 이끄는 대표 게임이 됐다”라며 “오는 8월 10일이면 서비스 13주년인데 앞으로도 안정적으로 서비스하는 데 노력하고 이용자들이 계속 즐길 수 있도록 모두가 노력해서 새로운 즐거움을 줄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 8월 9일 최고레벨 확장·신규지역 오픈 ‘업데이트 돌입’

이번 업데이트의 핵심은 최고레벨 확장과 함께 아이템 획득 시스템의 개편이다. 오는 8월 9일부터 최고레벨 확장 등의 내용을 담은 신규 콘텐츠 업데이트를 진행된다. 최고레벨이 95레벨로 확장되고 신규 지역 ‘할렘’이 추가된다. 또 95레벨 신규 레전더리 장비 및 에픽 장비도 추가되고 신규 전설 던전 ‘테이베르스’, 특수 지옥파티 던전 ‘천공의 균열’, 신규 콘텐츠 ‘재난 구역’, 신규 시스템 ‘재질 변환’ 등도 도입된다. 자신만의 캐릭터 스킬 조합이 가능한 ‘스킬 커스터마이징’ 시스템도 선보일 예정이다.

네오플 김성욱 디렉터는 “본질적인 재미를 더하고자 했고 최상의 경험을 주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라며 “오늘 발표를 시작으로 처음 적용할때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완성도를 높여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우선 최고레벨 95 확장과 함께 새로운 모험지역으로 마계 ‘할렘’이 추가된다. ‘할렘’은 ‘카쉬파’라는 악당들이 지배하는 지역으로 게임 속 주인공인 ‘모험가’가 이들에 대항하는 내용이 담겨있다. 또 세계관 설정상 제3사도인 프레이의 이야기도 등장한다.

이용자는 신규 마을 암시장을 중심으로 카쉬파가 지배하는 ‘할렘’을 공략하게 된다. ‘할렘’은 ‘보더타운’, ‘토탈 이클립스’, ‘다크시티’, ‘제9 격리구역’, ‘로열카지노’, ‘파이트클럽’ 등의 6개의 일반 던전과 순환의 고리던전 ‘슬리피 할로우’로 구성된다. 해당 지역에는 심장파멸자 히카르도, 척살조 마검사 체르막, 영혼 사육자 몬데그린, 은광의 타고르, 광신의 디외르베, 트라우마 욤 등의 적들이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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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플 김성욱 디렉터는 게임의 본질적 재미를 더하는데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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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레벨 아이템도 대거 추가된다. 특히 최상위 아이템 에픽 장비 획득이 수월해지는 등 전반적인 아이템 획득 과정이 개선된다.

우선 레전더리 장비 중 무기의 경우 순환의 고리던전‘ 슬리피 할로우’를 공략해 획득 가능하다. 액세서리와 방어구는 신규 콘텐츠 ‘어썰트 모드’를 통해 입수할 수 있다.

최상위 아이템인 에픽 장비는 ‘할렘’ 지역 ‘지옥파티’ 던전에서 입수할 수 있다. 재료를 수집해 원하는 아이템을 확정적으로 획득할 수 있으며 에픽 장비를 해체하면 해당 장비의 ‘에픽 조각’을 다수 입수할 수 있다.

김 디렉터는 “지옥파티를 개선해 에픽 장비 조각이 아닌 재료를 획득해 원하는 장비를 구매 가능하도록 했다”라며 “이를 통해 아이템 획득 기간도 단축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 시공의 제단을 통해 바로 이동할 수 있는 기능을 도입하고 아이템 드롭 방식을 개인드롭 형태로 변경해 편의성을 높였다. 지옥파티 외에 신규 콘텐츠 ‘미명의 틈’을 이용해 레전더리 아이템을 에픽 장비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도록 한 것도 특징이다. ‘미명의 틈’은 1인에서 3인 입장 가능한 콘텐츠로 지옥파티가 부담스러운 이용자들이 이용 가능하다.

신규 전설 던전 ‘테이베르스’도 추가된다. 제3사도 ‘프레이’의 고향이라는 설정으로 속도감 있는 공중전을 경험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최대 4인 입장이 가능하며 95레벨 ‘테이베르스 에픽 장비’가 보상으로 주어진다. 신규 콘텐츠 ‘천공의 균열’ 입장을 위한 재료 등을 획득할 수도 있다.

특수 지옥파티 던전 ‘천공의 균열’도 등장한다. 할렘 지역 에픽장비와 ‘테이베르스 에픽 장비’를 입수 가능한 던전이다.

또 새로운 콘텐츠 ‘재난 구역’이 도입된다. 지진, 한파, 토네이도, 운석 등 재난 요소가 등장하는 던전으로 최대 4인 입장이 가능하며 재난 등급에 따라 보상이 상향되는 것이 특징이다.

재질 변환 시스템도 마련됐다. 에픽 방어구의 재질을 변경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원하는 방어구를 자신의 마스터리에 맞춰 바꿀 수 있다.

◆ 기존 시스템도 대개편…아이템 파밍 지루함 던다

기존 콘텐츠의 변경 및 개선도 이뤄진다. 에컨 던전의 경우 새로운 에컨 장비가 등장하고 기존 장비를 새로운 장비로 변경하는 것도 가능하다. 에컨 장비 획득 난이도도 낮아지고 입장 조건도 완화된다. 안톤과 루크 던전의 파밍 구조도 개선된다. 안톤은 탐식 비용이 감소하고 루크는 빛의 근원 보상을 상향한다. 제국 투기장도 95레벨 확장에 따라 신규 몬스터가 추가되고 모놀리움이 획득 가능하도록 바뀐다.

김 디렉터는 “파밍 콘텐츠를 다각화하고 전체 파밍 기간을 줄여서 재미를 더하고 지루함을 덜하고자 했다”고 강조했다.

스킬 커스터마이징 시스템은 스킬의 성능과 기능, 형태 등을 자유롭게 변화시켜 자신만의 스킬을 구성할 수 있는 기능이다. 기존 TP를 CP로 바꿔 보다 자유롭게 설정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여기에 ‘룬스톤’과 ‘렐릭’이라는 요소를 통해 다양한 특수옵션도 부여한다. 렐릭은 새로운 콘텐츠를 통해 입수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데미지형 상태이상도 개편된다. 적용 공식을 개편해 무기 공격력과 독립 공격력 계산식을 적용하고 이에 따른 조정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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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 밸런싱도 순차적으로 이뤄진다. 마도학자, 베가본드, 스트리트파이터, 블러드메이지, 엘레멘탈바머, 사령술사, 메카닉 등의 능력을 조절한다. 이외에도 다수의 캐릭터의 개편이 이뤄질 예정이다.

김 디렉터는 “크루세이더 남 캐릭터의 경우 과도한 스위칭과 스탯에 따른 파티 선택권, 버프 밸런스 등의 해결 방안도 마련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또 “한번 접속하면 오래해야하는 등 긴 시간이 필요한 것을 개선해 가볍게 즐기더라도 의미있게 게임을 즐길 수 있는 형태로 바꿔 나갈 것”이라고 방향성도 밝혔다.

이날 현장에서는 겨울 업데이트도 예고됐다. ‘프레이-이시스 레이드’의 윈터 업데이트다.

이어진 시간에는 지난 2016년부터 ‘던파걸’로 활약한 가수 ‘민서’의 신곡 ‘제로’가 발표됐다. ‘제로’는 ‘던전앤파이터’의 세계관을 녹여낸 노래로 태초의 무엇인가를 찾아 떠난다는 내용을 바탕으로 제로 상태인 본연의 모습을 찾아야만 볼 수 있는 새로운 세상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 이 노래는 오는 23일 정식 발매 예정이다. 넥슨은 ‘던전앤파이터’와 ‘던파걸’ 민서의 소속사 미스틱엔터테인먼트와 협력해 공격적인 마케팅도 펼칠 계획이다.

한편 넥슨은 이번 업데이트를 기념해 게임 접속자에게 와이셔츠 아바타를 제공하는 이벤트도 시작했다.

[임영택기자 ytlim@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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