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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9 (월)

'BIFAN 특별전' 정우성 "사회 문제 참여 이유? 세월호에 대한 부채의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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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장진리 기자] 배우 정우성이 사회 문제에 대한 목소리를 내는 이유를 밝혔다.

13일 오후 경기도 부천 고려호텔에서는 제22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정우성 배우특별전 공식 기자회견이 열렸다.

정우성은 최근 세월호 사건의 진실을 규명하고자 하는 다큐멘터리 영화 '그날, 바다'에 노 개런티로 내레이션에 참여했다. 또한 난민 문제 등 사회 문제에도 목소리를 내며 자신의 확고한 소신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에 대해 정우성은 "어느 순간부터 제가 목소리를 내기 시작한 것 같은데, 아마 그것은 세월호와도 연관이 되어 있지 않았나 싶다. 기성세대로 미안하다는 마음이 제일 컸다"며 "또 제 또래 대부분의 세대들은 그 어린 친구들에게 미안하다는 감정적 부채 의식이 크게 발동했을 거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어떤 목소리로, 어떤 행동을 해야 할지에 대한 생각을 자연스럽게 하게 됐다. 세월호가 우리에게 준 숙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우성은 "침묵하지 말고 행동하자고 생각한다. 우리는 지난 독재 정권을 겪어오면서 침묵하게끔 길들여졌다. 마치 정권에 반항하는 듯한 얘기를 하면 빨갱이라는 프레임이 입혀졌고, 국민들은 먹고 사는 걱정만 하라는 억압을 받았다. 자신의 바람을 얘기하는 것은 국민의 당연한 권리인데 그러지 못했다. 자기 검열을 하듯이 목소리를 내는 것을 조심스러워하게 된 시대가 있었다"고 일침했다.

이어 "해야 될 목소리를 자기 검열하듯이 참아야 하는 것은 누군가가 행동함으로써 서서히 깨나가는 것이다. 정우성은 누군가의 한 사람으로 행동하기를 원했던 거다"라고 강조했다./mari@osen.co.kr

[사진]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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