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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8 (일)

"강원도의 특수성과 여건을 무시한 결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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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국제뉴스 )김희철 기자 = 강원도는 "교육부가 지난 6월20일 발표한 대학 기본역량 진단 평가에서 도내 16개 대학 중 5개 대학(일반대 3, 전문대 2)만 자율개선대학에 선정되고 나머지 11개 대학이 2단계 평가대상에 포함된 것에 대해 강원 홀대가 교육분야까지 확산된 결과로 밖에 볼 수 없다"며 강력한 대응을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교육부와 강원도에 따르면 이번 평가결과 강원도내 자율개선대학은 일반대 8개교 중 강원대, 강릉원주대, 한림대 등 3개교(38%), 전문대 8개교 중 강원도립대, 한림성심대 등 2개교(25%)다.

전국적으로는 일반대 187개교 중 120개교(64%), 전문대 136개교 중 87개교(64%)가 자율개선대학으로 선정됐다.

도는 "이번 평가결과는 당초 교육부가 대학교육의 공공성 제고를 위해 적정규모의 질높은 지역대학을 육성하겠다는 원칙과 상반되는 것이며 대학과 지역의 특수성을 고려하지 않은 일방적 평가로 지역 균형발전에 역행하는 처사"라고 규정하고 "강원도의 특수성과 여건을 무시한 결정으로 향후 강원교육과 경제는 심각한 퇴보와 위기에 처할 것"이라고 불만을 드러냈다.

강원도는 5개 대학만이 자율개선대학으로 선정돼 평균 31%수준, 전국 평균 64%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며 같은 권역으로 묶인 대구ㆍ경북ㆍ충청에 비해 매우 낮은 수준이다.

대구ㆍ경북ㆍ강원권역으로 묶인 일반대의 경우 권역별 선정비율은 63%이나 대구ㆍ경북 대학은 75% 선정되고, 강원도내 대학은 38% 선정됐다.

강원ㆍ충청권역으로 묶인 전문대의 경우도 권역별 선정비율은 75%이나 충청 대학은 100% 선정된 반면 도내 대학은 25% 선정에 불과했다.

자율개선대학에 선정되지 못한 대학은 정원 감축은 물론 신입생 모집 및 정부 재정지원 제한 등 불이익을 받게되며, 지역에서는 부실대학으로 낙인이 찍혀 학생 수 감소로 인한 대학의 위상저하 및 지역경제의 침체가 우려되고 있다.

한편 강원지역전문대학총장협의회(회장 강원관광대학교총장 원재희)는 지난 6월22일 긴급 임시회의를 개최하고 2018년 대학 기본역량진단 1단계 평가결과에 대한 입장을 표명했다.

이와함께 9일 강원도청을 방문, 최문순 지사와의 면담을 통해 협의회의 임시회의 결과 및 입장을 밝히고 도차원의 대응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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