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07 (금)

노박래 서천군수 “전통 계승하면서 현대화… 모시 대량생산체계 구축”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세계일보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에 등재된 한산모시짜기를 활용해 서천을 알리고 한산모시와 한산소곡주가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몫을 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노박래(사진) 서천군수는 11일 단아하고 아름다운 한산모시와 전통주인 소곡주 명품화를 통해 서천의 이미지를 높이고 관련 6차 산업을 활성화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노 군수는 “한산모시가 아무리 좋다고 한들 디자인이 좋지 않으면 한산모시는 소비자들에게 외면받을 것”이라며 “디자인을 다양화하고 고급화해 전통의 계승과 함께 장인정신에 기반한 상품개발 등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세계일보

노 군수는 한산모시 산업화를 추진하고 있다. 그는 “현대화를 통한 생산성 향상, 방적기술의 개선, 혼방을 통한 기능성 상품개발, 공정효율화 등을 추진하고 이를 위해 모시풀 생산기반구축으로 생산기술 개발, 농가조직화, 생산자재 등의 지원을 적극 추진해 대량생산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명품은 명품대로 추진하고 대량생산을 위한 현대화 작업을 진행해야 관련 산업을 활성화시킬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대안모시의 상품화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서천군은 기존의 입는 모시에서 먹는 모시로의 변화로 모시잎이 가지고 있는 유효성분을 활용한 다양한 식품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모시잎차, 모시떡, 모시젓갈, 모시막걸리 등이다. 2012년부터는 향토산업육성사업으로 모시잎 기능성식품 개발 사업을 추진해 주민소득증대에 기여하고 있다.

“한산모시는 섬세하고 단아해 대한민국의 전통 미를 상징하는 섬유로 1500년의 바람을 타고 현대까지 계속 이어져 오고 있습니다. 올해 한산모시문화제의 주제를 ‘천오백년을 이어온 한산모시, 바람을 입다!’로 정했던 것은 바람을 입고 우리 한산모시문화제가 더욱더 비상하려는 의지를 표명했던 것입니다.”

노 군수는 “한산모시문화제에 지난해 28만명에 이어 올해 30만명의 관광객이 찾은 것은 축제를 진행한 청년문화기획자들의 역할이 컸다”며 “힐링 서천을 주제로 내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 중이다”고 소개했다.

서천=김정모 기자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 Segye.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