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6 (금)

재미 마종일 작가 ‘전라도 정도 천년’ 기념전 참가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한겨레] 오늘 광주시립미술관 개막…13명 출품

‘천년의 하늘, 천년의 땅’ 11월11일까지



한겨레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뉴욕에서 활동중인 재미작가 마종일(57·사진)씨가 12일 광주시립미술관에서 개막하는 <천년의 하늘, 천년의 땅> 전시에 참가한다.

‘전라도 정도 1천년’을 기념해 호남의 역사와 전라도의 정체성을 새롭게 인식하기 위한 이번 전시에서 마 작가는 미술관 로비에 500여개의 대나무 줄기를 자유분방하게 휘고 얽혀 만든 대형 구조물을 통해 전라도 땅의 잠재된 에너지를 발산시키는 설치미술 작품 ‘그대, 풍요로운 땅에 서있는 당신이여’를 전시 도입부 <발아하는 땅> 섹션에 선보인다.

이번 전시에는 박경식, 박종석, 송필용, 신창운, 오상조, 오윤석, 유휴열, 정정주, 조광익, 조재호, 허달재, 홍범 등 전라남북도 출신 원로부터 청년 작가 13명의 작품 32점이 ‘발아하는 땅', ‘의기의 땅', ‘인문의 땅', ‘예향의 땅' 4개 섹션을 구성한다. 오는 11월 11일까지 열린다.

한겨레

광주시립미술관(관장 조진호)은 이번 전시를 통해 현재 각 기관들이 추진하고 있는 사료적 전시나 학술적 고찰보다는 전라도 정신과 문화, 역사적 상징성을 현대미술을 통해 접근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호남의 정신과 예술의 맥을 재해석해 보여준다. 또 다양한 매체의 작품들(서양화·국화·영상설치·입체설치·도자·사진 분야 등)로 4개 섹션별 주제를 표현한다.

1018년(고려 현종 9년) 때 호남의 큰 고을이었던 전주와 나주의 첫 자를 따서 만든 ‘전라도’는 고려 5도 가운데 가장 먼저 명명된 행정구역으로, 조선팔도시대에도 명칭이나 영역의 변화가 거의 없이 천년의 세월 동안 남도인의 역동적 삶을 이어온 터전이다.

전라남도 장흥에서 태어난 마 작가는 대우중공업과 한겨레신문사를 다니다 30대 초반 뒤늦게 미술 유학에 나서 2002년 뉴욕 스쿨오브비주얼아트를 졸업했다. 2006년 광주시립미술관 초대전, 2009년 인천국제여성미술비엔날레 등에 참가했다.

한겨레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마 작가는 지난달 21일 개막한 서울대미술관(관장 윤동천)의 기획전 <진동:한국과 미국사이>에도 초청받아, 대나무 설치작품 ‘월요일 아침에 들릴 수 있는지 알려 주시겠습니까'를 9월16일까지 전시중이다.

김경애 기자 ccandori@hani.co.kr

▶ 한겨레 절친이 되어 주세요! [오늘의 추천 뉴스]
[▶ 블록체인 미디어 : 코인데스크] [신문구독]
[ⓒ한겨레신문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