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그레의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8% 감소한 2414억 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8.1% 증가한 130억 원으로 전망됐다.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냉동부문 매출액은 가격정찰제에 따른 평균판매단가(ASP) 상승 효과와 끌레도르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 호조세로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할 것”이라며 “빙그레는 판매량 확대보다는 가격 상승에 집중해 끌레도르 신제품 출시를 늘려 프리미엄 빙과 매출 비중 확대에 주력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냉장부문 매출액은 바나나맛우유 매출 정체세가 이어지며 전년 동기 대비 4.8% 감소할 것으로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지난해 바나나맛우유 매출액이 1930억 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1.6% 소폭 성장에 그쳤는데, 올해 1분기에 이어 2분기도 정체 기조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반기에도 아이스크림 가격정찰제 및 프리미엄 제품 라인업 확대로 냉동부문이 전사 실적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빙그레는 올해 5월 에버그로(펫밀크) 브랜드를 론칭해 펫푸드 시장에 진출했다”며 “기존 유가공 및 빙과 사업의 성장이 제한적인 가운데, 신사업 추진을 통한 체질 개선 시도는 중장기적인 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투데이/이민호 기자(minori3032@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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