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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유영민 장관-이통3사 CEO, 다음주 회동…5G 장비 등 논의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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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임지수 기자] [17일 유력…中 화웨이 장비 도입 적정성 논란 가운데 회동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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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사진제공=과기정통부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 장관이 다음주 국내 이동통신3사 최고경영자(CEO)와 회동을 가진다.

내년 초 5G(5세대 이동통신) 상용화를 앞두고 이통사들의 중국 화웨이 장비 도입 여부에 대한 적정성 논란이 일고 있는 만큼 이와 관련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10일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유 장관이 다음주 중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황창규 KT 회장,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과 만남을 가질 예정"이라며 "현재 일정을 조율 중이며 회동은 오는 17일이 가장 유력하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의 인도 국빈방문을 수행 중인 유 장관은 11~12일 쯤 귀국할 예정이다.

유 장관과 이통3사 CEO는 올 1월 세계 최초 5G 상용화를 위한 간담회를 갖고 필수설비 공동활용 방안에 대해 논의했으며 지난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 2018(MWC 2018)'에서 또다시 관련 사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이번 회동 역시 5G 상용화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예상되며 특히 5G 주파수 경매가 마무리되고 이통사들의 통신장비업체 선정을 앞두고 있는 만큼 관련 사안이 다뤄질 것으로 업계 관계자들은 보고 있다.

실제 최근 국내 이통사들의 5G 통신장비 발주가 시작된 가운데 중국 화웨이 장비 도입 여부가 뜨거운 쟁점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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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황창규 KT회장,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사진제공=각사


이에 대해 유 장관은 최근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통3사 중 누가 먼저 세계 최초를 하느냐가 아니라 대한민국 세계 최초가 의미가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유 장관은 “세계 최초 5G 상용화라는 것은 5G 서비스 뿐 아니라 서비스를 구현하는 단말기, 단말기가 통신장비에 접속되는 것으로 결국 우리의 산업”이라며 “이 부분이 중요한데 그런 의미가 희석된다면 세계 최초 의미가 없지 않겠느냐”고 지적했다.

다른 국가 혹은 경쟁사보다 빨리 서비스를 구현하는 것보다 통신 장비부터 단말기, 콘텐츠 등 국가적 5G 생태계를 조성하는 게 중요하다는 점을 에둘러 표현한 셈이다.

임지수 기자 lj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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