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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3 (금)

"韓 투자매력 낮다"…해외지수 ELS 발행 쏠림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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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홍콩지수 상반기 발행, 전년比 30·300%↑

'30% 감소' 코스피 200, 순위도 1위에서 4위로

뉴스1

제공 = 한국예탁결제원.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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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양종곤 기자 = 유럽과 홍콩지수로 대표되는 해외지수 주가연계증권(ELS)의 발행 규모가 해마다 빠르게 늘고 있다. 국내 주식에 대한 투자 매력도가 해외에 비해 갈수록 낮아지고 있다는 점을 의미한다.

10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ELS 발행금액은 48조94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했다. 이는 반기 기준 최고치다. 지난달 말 기준 ELS 미상환 발행잔액은 63조8326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15.7% 증가했다.

기초자산별로 보면 지수상품이 94.1%로, 국내 개별주식상품(4.6%)을 압도했다. 지수상품은 복수 지수를 삼는 경우가 많아 전체 발행금액 규모를 초과한다.

특히 유럽 대표지수인 유로 스톡스 50(EURO STOXX 50)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삼은 상품은 37조8089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 대비 30.4% 증가했고 홍콩항셍중국기업지수(HSCEI 지수) 상품은 34조2021억원으로 304.3% 급증했다. 미국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상품과 일본의 닛케이 NIKKEI225 지수도 각각 67.6%, 34.3% 늘었다.

반면 코스피 200지수 상품은 17조5625억원으로 30.3% 감소했다. 코스피 200지수 상품발행 규모는 2016년 상반기에 1위에서 같은 해 하반기부터 2위를 유지하다가 올해 상반기에는 4위까지 추락했다.

증권사별 발행 규모를 보면 미래에셋대우 비중이 13.3%로 1위다. 미래에셋대우를 비롯해 NH투자증권, 삼성증권, KB증권, 한국투자증권 등 5개 증권사의 발행금액은 전체 발행금액의 60.6%를 차지했다.

ggm1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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