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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박안수 육군총장 "인력 공백은 곧 안보 공백…군사작전 하듯 인력 모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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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서신으로 "우수인재 획득 위해 모교 방문 등 '홍보전사' 역할 하자"

뉴스1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이 29일 전라북도 익산 육군부사관학교에서 열린 '23-5기 부사관 임관식'에서 임관자들과 악수하고 있다. (육군 제공) 2024.3.29/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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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이 "군의 인력 공백은 안보 공백으로 이어질 수 있는 중차대한 일"이라며 육군 장병들이 '인력 획득' 노력에 동참해줄 것을 당부했다.

3일 군 당국에 따르면 박 총장은 지난달 29일 '양병의 1번은 획득, 모두의 뜻을 모아 자랑스러운 육군, 승리하는 육군 구현에 앞장섭시다'라는 제목의 지휘서신을 각급 부대에 하달했다.

박 총장은 "군의 인적자원은 전쟁 수행의 주체이자 전력운용의 핵심"이라며 "안정적 인력 획득이 육군 구성원 전체의 과업이라는 인식으로 대규모 군사작전 하듯 모두의 지혜와 역량을 결집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박 총장은 "우수인재 획득을 위한 홍보전사 역할에 적극 동참해달라"라며 "모교 방문을 포함한 여러 방법을 통해 명예로운 군 복무의 매력과 장점을 적극적으로 홍보해, 미래 국가발전의 동량들이 자신있게 군에 도전할 수 있도록 해주기 바란다"라고 독려했다.

그는 각급 지휘관에게는 "현역·임기제 부사관, 예비역의 현역 재임용 확대 등 간부 선발제도에 대한 정확하고 확신있는 설명을 통해 부하들이 군에서 자신의 꿈을 펼치고, 군을 선택하면 오래도록 헌신·복무할 수 있는 여건이 더욱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지휘관심을 경주하기 바란다"라고 말했다.

또 "군대의 강약은 사기와 복무만족도에 좌우된다"라며 "각급 지휘관은 행정업무를 과감히 경감하고 일하는 문화를 획기적으로 개선해 중견간부의 임무전념 여건을 조성해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박 총장은 이어 "중·장기복무 간부들의 고충에 귀 기울이고, 그들이 보다 존중받을 수 있도록 문화를 개선해 보람과 긍지를 느끼도록 해야 한다"라며 "후배들은 그들을 통해 군 생활의 비전을 본다"라고 강조했다.

박 총장은 "무기체계가 첨단화되어도 운용하는 주체는 결국 사람이며, 사람은 현존 전력 극대화와 미래 국방 준비에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강조하며 본인부터 모든 역량을 결집해 인력 획득을 위한 다각적 노력을 기울이겠다고도 약속했다.

박 총장이 이례적으로 지휘서신에서 인력 획득 중요성을 강조한 건 병역자원 자체가 감소한 가운데 장교와 부사관 등의 인기가 떨어져 지원율이 급감한 데 따른 우려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육군은 간부들의 복무여건 개선을 위해 직무 특수성과 현실에 걸맞은 수당체계 개선을 추진하고 있으며, 노후 숙소 보수예산 확보 및 민간주택임대자금 금액 현실화 등 주거 여건 보장 노력도 하고 있다.

육군은 또 군인 가족들에게 자부심을 주기 위해 '자랑스러운 육군가족상'을 시상하고 있으며, 부부군인과 다자녀 간부에게 근무지, 근무시간 등의 배려를 하고 있다.

hg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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