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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9 (수)

올 8월 서울서 남북노동자축구대회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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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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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올해 8월 남측과 북측 노동단체가 주관하는 남북노동자통일축구대회가 약 3년만에 열린다.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등 양대 노총은 “‘판문점선언 이행을 위한 남북 노동자 통일축구대회’가 다음 달 10~12일 서울에서 개최되는 것으로 확정됐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양대 노총과 북한 조선직업총동맹(조선직총) 중앙위원회의 합의에 따른 것이다. 북측 참가단 규모는 대표단과 선수단을 합해 80여명으로 알려졌다. 서해 육로를 통해 내려올 예정이다.

남북노동자통일축구대회는 2015년 10월 평양에서 처음 열렸다. 당시 양대 노총과 조선직총은 2016년 서울에서 통일축구대회를 열기로 합의했으나 박근혜정부의 불허로 열리지 못했다.

그러다 올해 4.27판문점선언을 계기로 상황이 반전됐다. 지난 달 6.15 공동선언 실천 남측위원회 대표단의 일원으로 북한을 방문한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이 북측과 남북 노동자 통일축구대회 개최 방안을 논의했다.

이어 양대 노총은 북측과 팩스 송ㆍ수신을 통해 대회 명칭과 장소, 일정, 북측 참가단의 방남 방식 등에 관해 합의했다.

양대 노총과 조선직총은 대회 첫날인 다음 달 10일 북측 대표단의 양대 노총 방문과 환영 만찬을 갖고, 11일엔 남북 노동자 3단체 대표자회의 및 산별(지역별) 상봉 모임과 남북 노동자 통일축구대회를 가질 예정이다. 마지막 날인 12일에는 참관 행사와 환송식 등을 진행한다.

조선직총 소속 노동자들의 방남은 2007년 4월 경남 창원에서 노동절 기념행사와 축구대회 등을 개최한 이후 11년 만이다.

양대 노총은 대회 준비를 위해 공동사무국을 구성·운영한다. 이후 경기장 확정, 북측 참가단 명단 등 세부적인 사항이 확정되면 기자회견도 개최할 예정이다.

양대 노총은 “통일부 및 서울시 등과 대회에 관련한 전반적 협의를 추진하고 있다”며 “11년 만에 조선직총 소속 노동자들이 내려오는 만큼 최대한의 성의를 다해 준비할 예정”이라고 했다.

김민영 기자 my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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