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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존슨 외무장관까지 사임…’브렉시트 전략’ 두고 英내각 붕괴 가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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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시드니=AP/뉴시스】보리스 존슨 영국 외무장관이 23일(현지시간) 열리는 컨퍼런스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북한의 위협에 맞서 모든 옵션을 준비할 '절대적인 의무'(absolute duty)가 있다고 강조할 예정이다. 사진은 존슨 장관이 지난 7월 27일 호주 시드니에서 줄리 비숍 호주 외무장관과 회동한 뒤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 2017.10.23.



【서울=뉴시스】조인우 기자 = 브렉시트(Brexit·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 전략을 둘러싼 영국 내각의 붕괴가 가속화하고 있다.

대표적인 '하드 브렉시트(Hard Brexit)' 파에 속한 보리스 존슨 외무장관까지 사임하기로 했다.

9일(현지시간) 가디언에 따르면 총리실 대변인은 이날 "오늘 오후 테리사 메이 총리가 존슨 장관의 사임 의사를 수락했다"며 "후임은 곧 발표될 것"이라고 밝혔다.

메이 총리가 '소프트 브렉시트(Soft Brexit)'전략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지 사흘 만이다. 메이 총리는 지난 6일 체커스에서 12시간동안 이어진 각료회의 끝에 유럽연합(EU) 탈퇴 이후에도 영국이 공산품과 농산물 부문에서 EU 단일 시장과 밀접하게 연계되는 계획을 발표했다.

메이 총리는 '공산품과 농산물에 대한 일반적인 규정서'와 '기업 친화적인 새로운 관세 모델'을 만들어 EU의 기준은 유지하면서 새로운 무역 협정도 체결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영국 언론은 EU의 관세동맹과 단일시장 탈퇴에 따른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는 '소프트 브렉시트'로 일제히 평가했다.

존슨 장관은 체커스 각료회의 이후 메이 총리의 브렉시트 전략을 두고 "호박에 줄 긋기에 불과하다"고 일축한 것으로 알려졌다.

데이비드 데이비스 영국 브렉시트부 장관과 스티븐 베이커 차관이 이에 반발해 8일 사임하기도 했다.

장·차관 3명이 연이어 사임하면서 메이 총리는 더욱 힘을 잃을 전망이다. 일각에서는 총리에 대한 불신임투표 실시 가능성도 언급되고 있다.

한편 메이 총리는 9일 오후 5시30분 의회 연설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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