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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안철수 바른미래당 전 서울시장 후보, 이번주 기자회견…‘정계은퇴’ 일까 ‘재기 숨고르기’ 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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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바른미래당 안철수 전 서울시장 후보(56·사진)가 금주 중 기자회견을 하고, 구체적인 향후 행보에 대해 밝힐 것으로 9일 전해졌다. 안 전 후보가 최근 사석에서 “나를 돌아볼 때” “정치 일선에서 물러나 있겠다”고 한 사실도 이날 알려졌다.

안 전 후보 측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안 전 후보가) 금주 중에 기자간담회를 할 예정”이라며 “일정상 오늘내일은 어렵고 (금주 중) 중후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안 전 후보가) 그간의 소회를 밝히고 앞으로 어떤 일정을, 어떤 계획을 가져갈지에 대해 구체적으로 말씀하실 것 같다”고 했다.

앞서 안 전 후보는 지난 6일 “정치 일선에서 물러나 있겠다”며 “국민이 다시 소환하지 않는다면 정치에 복귀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문화일보가 이날 보도했다.

안 전 후보는 “정치를 시작한 지 5년10개월 지났지만, 바둑으로 치면 그동안 단 한 번도 제대로 복기를 해본 일이 없다”며 “시간을 갖고 나를 돌아볼 때가 됐다”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1년이 될지 2년이 될지 모르겠지만, 국민이 이른 시일 안에 나를 다시 불러들이리라 생각하지 않는다”고도 했다.

안 전 후보가 ‘이선 후퇴’를 언급한 만큼 당분간 해외 유학 등을 통한 공부 시간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정계은퇴’보다는 재기를 모색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안 전 후보는 지난달 27일 당직자 오찬에서 “성공이든 실패든 계속 용기를 갖고 그 일을 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윈스턴 처칠 전 영국 총리의 발언을 인용한 바 있다. 정계은퇴에 선을 그은 것으로 해석됐다.

<박순봉 기자 gabgu@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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